조혜림 / 사진=KLPGA 제공 |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조혜림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이원리조트 오픈(총상금 10억 원) 첫날 단독 선두로 나섰다.
조혜림은 10일 강원 정선군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아 6언더파 66타를 쳤다.
이로써 조혜림은 공동 2위 한진선과 홍정민(이상 5언더파 67타)을 한 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 2019년 KLPGA에 입회한 조혜림은 현재까지 135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아직 우승해본 적이 없다. 톱10에는 9차례 들었고, 그 중 최고 성적은 지난해 4월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기록한 공동 4위다.
첫날을 기분 좋게 출발한 조혜림은 이번 대회에서 통산 첫 우승과 개인 최고 기록에 도전한다.
경기 후 조혜림은 "일단 샷이 그렇게 잘 된 편이 아니었고, 요새 퍼트 감각도 개인적으로 아쉬워서 초반에는 진짜 기대를 안 했다. 그런데 흐름을 좀 잘 탔던 것 같다. 오늘 뭐 특별히 잘 맞았다, 내세울 건 없지만 '오늘은 진짜 되는 날이었구나'라고 느꼈다. 미스 샷이 나와도 붙고, 잘 못 쳐도 들어가고 이런 식으로 운이 따른 플레이가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늘이 진짜 되는 날이구나'라고 느낀 순간이 언제였냐고 묻자 그는 "18번 홀이 전반 9번이었는데 214m에서 4번 유틸리티를 쳤다. 근데 진짜 말도 안 되는 탑볼을 쳤는데 그것이 오히려 좀 굴러가서 운 좋게 버디를 했다. 그 순간에 '오늘 좀 잘 되는 날이구나'라고 직감했다"라고 답했다.
또 조혜림은 "자신 있게 치면 좋겠다. 그동안 컷 탈락에 대한 스트레스는 굉장히 많이 받았는데, 남은 라운드는 컷탈락에 대한 신경을 덜 쓰고 좀 자신 있게 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KLPGA투어에서 거둔 2번의 우승을 모두 이 대회에서 기록한 한진선은 홍정민과 함께 5언더파 67타를 기록, 2위 그룹을 형성했다.
강가율은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범해 4언더파 68타로 4위에 올랐고, 이소영과 한지원 등 4명의 선수가 3언더파 69타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고지우는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로 공동 17위를 마크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