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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SK스퀘어 지분 4000억 규모 블록딜

머니투데이 김소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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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최대 4000억원 규모의 SK스퀘어 지분을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한다.

10일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SK스퀘어 지분 블록딜을 진행하기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주관사는 모건스탠리가 맡았다.

매도 수량은 카카오가 보유 중인 SK스퀘어 주식 248만6612주(약 1.8%)다. 주당 매각 금액은 이날 종가인 18만1600원 대비 5.5~7.5% 할인된 16만9800~17만3500원이다.

카카오가 보유한 SK스퀘어 지분은 2019년 SK텔레콤과 맺은 동맹의 산물이다. 카카오는 2019년 SK텔레콤과 약 3000억원 규모의 지분을 교환하며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이후 2021년 SK텔레콤이 현재 SK텔레콤과 반도체·ICT 투자회사인 SK스퀘어로 쪼개지는 인적분할을 하면서 카카오는 SK텔레콤과, 분할회사인 SK스퀘어의 지분을 모두 보유하게 됐다.

해당 지분은 카카오의 투자전문 자회사인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하고 있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5년간 유지해온 전략적 제휴동맹이 종료된 것으로 보인다. 그간 별다른 성과가 없다고 판단, 현금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이 지난 4월 먼저 4133억원 규모의 카카오 보유지분 전량을 블록딜로 매각했다. SKT는 지분 매각 대금을 SK브로드밴드 완전 자회사 편입용도의 지분 매입, AI(인공지능) 투자에 사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카카오도 SK스퀘어 지분을 먼저 매각하면서 현금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는 SK텔레콤 지분도 보유하고 있어 이 역시 시장에 조만간 풀릴 가능성이 있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전략적 제휴 관계는 사실상 종료된 것으로 보인다.

두 회사는 지분 교환 직후 10·20대에 인기가 많은 카카오의 캐릭터 죠르디를 활용해 '사죠영' 캐릭터를 공동 제작하고 SK텔레콤 공식 카카오톡 채널에서 이벤트 진행했다. 그러나 이외에는 특별한 협업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김소연 기자 nic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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