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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까지 불티" 식지 않는 K라면 투자 열기

파이낸셜뉴스 김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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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 "불닭면 연간 35억개 생산"
2027년 완공목표로 中에 신공장
농심·오뚜기·팔도도 증설 속도



K라면의 글로벌 흥행에 힘입어 국내 라면업계가 국내외 공급망 확충에 가속화를 내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삼양식품 주가는 종가 기준 149만8000원으로 전날 대비 1.28% 올랐다. 150만원 돌파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로써 시가 총액은 11조2845억원까지 올라섰다. 삼양식품은 지난 5월 16일 종가 기준으로 처음 100만원을 뚫어 이른바 '황제주'에 합류한 바 있다. 삼양식품의 주가는 연초 대비 2배 가량 올랐다. 이는 공장 신설 등 공급 확대에 따른 실적 성장 전망이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양식품은 지난달 경남 밀양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내 밀양2공장을 준공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봉지면 3개 라인, 용기면 3개 라인 등 총 6개의 라면 생산라인이 구축돼 있다. 또 오는 2027년 1월 완공 목표로 중국 자싱시에 첫 해외 생산기지를 짓고 있다. 이곳은 총 6개 생산라인이 들어선다.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최대 8억4000만개의 불닭볶음면을 생산할 수 있다. 국내 공장 4곳(원주, 익산, 밀양)까지 포함하면 연간 불닭볶음면 생산량은 35억2000만개로 늘어난다.

농심은 수출 생산·물류 기지 건립을 동시에 추진 중이다. 오는 2026년 하반기 완공 목표로 짓고 있는 부산 '녹산 수출전용공장'과 오는 2027년 상반기 준공 목표인 울산시 울주군 삼남물류단지 내 '울산삼남물류센터'다.

농심은 녹산 수출공장 완공 후 3개 라인을 우선 가동, 연간 5억개의 라면을 생산할 계획이다. 그동안 수출물량을 전담해 왔던 부산공장 생산량(6억개)과 구미공장 수출 생산량(1억개)을 합치면 농심의 연간 수출용 라면 총 생산량은 12억개 수준으로 현재보다 약 2배 늘어난다. 센터는 향후 농심의 국내외 물류 수요 확대를 뒷받침할 핵심 거점 역할을 담당한다. 농심 관계자는 "향후 해외매출 추이에 따라 라인 증설로 생산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뚜기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생산 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2023년 8월 미국 생산법인 '오뚜기푸드아메리카'를 설립하고 공장 용지 확보 및 인허가 절차를 진행해 왔다. 이곳에서는 라면뿐만 아니라 소스, 간편식 등 다양한 품목이 생산될 예정이다.


팔도는 동남아시아 국가 진출의 교두보로 베트남을 낙점하고, 지난해 베트남 제2공장을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로써 기존 제1공장 생산량을 합치면 베트남 현지에서만 연간 7억개의 라면 생산이 가능해졌다.

팔도 관계자는 "동남아시아 수출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개설한 캄보디아 현지 사무소를 중심으로 수출을 더욱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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