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노컷뉴스 언론사 이미지

내란특검, 재구속된 尹 내일 소환…VIP 격노설 겨눈 해병특검

노컷뉴스 CBS노컷뉴스 김재환 기자
원문보기
CBS 박지환의 뉴스톡
■ 방송 : CBS 라디오 '박지환의 뉴스톡'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 패널 : 김재환 기자


[앵커]
12.3 내란 사태로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수사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석방 넉달 만에 다시 구속됐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정당화하기 위해 계엄 선포문을 사후에 만드는 등의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의심되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는 점이 구속의 결정타가 됐는데요.

앞으로 특검은 최대 20일 동안 윤 전 대통령을 구속 수사할 수 있습니다.

현장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김재환 기자.

12·3 불법계엄 사태로 특검 수사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대기 장소인 서울구치소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12·3 불법계엄 사태로 특검 수사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대기 장소인 서울구치소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기자]

네. 내란특검 사무실이 차려진 서울고등검찰청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법원이 오늘 새벽 윤 전 대통령 구속영장을 발부했죠? 발부 사유는 무엇일까요?


[기자]
네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 새벽 2시7분 윤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남 부장판사는 어제 법정에서 윤 전 대통령에게 3가지 질문을 던졌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를 정당화하기 위해 사후에 계엄 선포문을 만들었다가 폐기했는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하려 경호처 직원들에게 총을 들라고 했는지, 내란 사건의 핵심 증거인 비화폰 기록을 삭제하라고 했는지 등의 질문입니다.

윤 전 대통령은 계엄선포문이 폐기되고 난 뒤에서야 보고를 받았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경호처와 달리 경찰은 총을 못 들고 다녀서 다칠 것 같다'고 말한 게 와전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비화폰 기록 삭제에 대해선 보안 조치를 당부한 것일 뿐이며, 실제로 삭제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20분 동안 최후 진술을 통해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남 부장판사는 "윤 전 대통령이 구속영장에 담긴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볼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12·3 불법계엄 사태로 특검 수사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대기 장소인 서울구치소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12·3 불법계엄 사태로 특검 수사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대기 장소인 서울구치소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앵커]
윤 전 대통령은 구속영장 발부 이후 어떻게 됐습니까?

[기자]
네 특검은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씨와 변호인단에 우편으로 구속 사실을 알렸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서 심사 결과를 기다리다가 오늘 새벽 3시 교도관에 의해 구속영장이 집행됐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구속 수감 때와 마찬가지로 입소 절차를 밟았는데요. 인적 사항을 확인하고 키와 몸무게를 재는 신체검사를 받은 뒤 휴대전화를 비롯한 소지품을 반납했습니다.

또 미결 수용자가 입는 카키색 옷으로 갈아입은 뒤 수용자 번호를 달고 '머그샷'으로 불리는 사진을 찍었습니다. 입소 절차를 마친 윤 전 대통령은 3평 규모의 독방에 수용됐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머무는 방에는 TV와 접이식 밥상 등이 있지만 침대나 에어컨은 없습니다. 목욕은 공동 시설에서 하게 되며, 식사 메뉴도 일반 수용자와 같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전직 대통령으로서 제공받던 경호도 즉시 중단됐습니다.

12·3 불법계엄 사태로 특검 수사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대기 장소인 서울구치소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12·3 불법계엄 사태로 특검 수사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대기 장소인 서울구치소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앵커]
그런데 오늘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사건 재판이 있었죠? 윤 전 대통령이 출석하지 않았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오늘 오전에 열린 자신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재판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재판에 불출석한 것은 지난 4월 재판이 시작된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특검과 윤 전 대통령 측은 재판 불출석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구속된 지 8시간도 안 된 상황인데, 다음날 아침에 출석하라고 통보하면 그게 적법한 소환인가"라고 따졌습니다.

반면 특검은 "정당한 사유 없이 불출석한 것"이라며 "다시 불출석하게 되면 강제 구인 등을 검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출석하지 않았지만, 재판부는 증인신문만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증인으로는 정성우 전 국군방첩사령부 1처장, 고동희 전 국군정보사령부 계획처장이 출석했습니다.

[앵커]
특검이 윤 전 대통령 신병을 빠르게 확보했는데, 앞으로의 계획은 어떠한가요?

[기자]
네 특검은 우선 내일 오후 2시 윤 전 대통령에게 서울고검으로 출석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특검은 오늘부터 최대 20일 동안 윤 전 대통령을 구속 상태에서 수사할 수 있습니다. 열흘의 첫 번째 구속기간이 만료되면 법원의 허가를 얻어 열흘 더 연장이 가능한데요.

특검은 이 기간 구속영장에 담은 범죄 사실에 대해 윤 전 대통령을 조사할 수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의 동의가 있다면 영장 범죄 사실 외의 내용도 조사가 가능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외환 혐의입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계엄의 명분을 만들기 위해 북한의 도발을 이끌어내려 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 국회의 계엄 해제 표결을 막으려 국민의힘 의원을 동원했다는 의혹도 수사 대상입니다.

윤 전 대통령이 구속된 만큼 내란특검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해병대 채 상병 사건 수사방해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순직해병특검팀이 수사외압 의혹의 단초가 된 'VIP 격노설' 수사를 위해 1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 도착, 압수수색에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해병대 채 상병 사건 수사방해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순직해병특검팀이 수사외압 의혹의 단초가 된 'VIP 격노설' 수사를 위해 1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 도착, 압수수색에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앵커]
순직해병 특검도 오늘 첫 강제수사에 나섰죠? 어떤 곳을 대상으로 했습니까?

[기자]
네 고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은 오늘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대통령실 임기훈·이시원 비서관, 국방부 등을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했습니다.

특검은 이른바 'VIP 격노설'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당시 논의와 지시 선상에 있던 이들을 겨냥했습니다.

정민영 특검보의 말 들어보시죠.

[정민영 순직해병 특검보]
"관련 피의자들이 사용했던 국방부, 국가안보실 사무실 등 10여곳에 대하여 현재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국민적 관심 대상인 VIP 격노설의 진상을 규명하고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의 은폐 의혹을 밝히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수사하겠습니다."

[앵커]
김건희씨와 관련이 있는 인물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고요?

[기자]
네. 특검은 김씨 계좌를 관리한 것으로 알려진 블랙펄인베스트 이종호 전 대표 자택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채상병 사건 사망에 책임이 있다는 의혹이 불거진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을 위해 김씨와의 친분을 이용해 로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특검은 압수물을 확보해 분석을 마치는대로 이 전 대표 등을 불러 VIP 격노설과 구명로비 의혹을 추궁할 방침입니다.

[앵커]
여기까지 김재환 기자 잘들었습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 jebo@cbs.co.kr
  • 카카오톡 : @노컷뉴스
  • 사이트 : https://url.kr/b71afn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한혜진 아바타
    한혜진 아바타
  2. 2김우빈 신민아 결혼
    김우빈 신민아 결혼
  3. 3김종국 송지효 황금열쇠
    김종국 송지효 황금열쇠
  4. 4현빈 손예진 아들
    현빈 손예진 아들
  5. 5현빈 손예진 아들 비주얼
    현빈 손예진 아들 비주얼

함께 보면 좋은 영상

노컷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