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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온열질환 농업인 급증....농식품부 "낮 시간 작업 자제"

이데일리 김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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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인 온열질환자 194명 발생...전년比 2배↑
농작물 피해 대비해 이동식 급수장비 설치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농업인 온열질환자가 작년의 두 배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9일 상추 농가를 방문했다.(사진=농식품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9일 상추 농가를 방문했다.(사진=농식품부)


1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날 기준 농촌지역 논밭과 비닐하하우스에서 폭염으로 인한 농업인 온열질환자가 194명 발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한 온열질환자(101명)의 두 배 수준이다.

고령농업인을 중심으로 사망자도 지속 발생하고 있다. 경북 봉화군과 경남 진주시, 충남 공주시에서는 각각 농작업 중 온열질환으로 사망한 사례가 나왔다.

농식품부는 논밭과 비닐하우스에서 농작업을 하는 농업인은 폭염으로 인한 안전사고에 취약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특히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무더운 낮 시간대에는 농작업을 자제하고 그늘과 무더위 쉼터에서 휴식해 달라고 요청했다.

농식품부는 농작물·가축 피해예방 및 수급 안정 대책도 추진한다. 여름철 폭염에 취약해 생산량 변동이 큰 배추는 병해충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방제 약제를 지원한다. 고사하거나 유실되는 피해에 대비해 예비묘 250만주를 준비해 유사시 공급한다.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는 강원 동부 지역 농가에는 물 저장 시설과 이동식 급수장비 설치 등을 추진한다. 또 기상 급변으로 생산량이 감소할 것에 대비해 정부 가용 물량으로 배추 3만 5500t(톤)을 확보해 가격이 상승하면 시장에 공급하기로 했다.


최근 가격이 오른 수박은 7월 하순부터 주 출하 지역이 경북 봉화, 강원 양구 등으로 확대되면서 가격도 안정을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복숭아와 자두, 포도 등 제철 과일과 이달부터 출하되는 햇사과(썸머킹·쓰가루 품종), 햇배(원황 품종) 생산량은 작년과 평년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농식품부는 시설채소류와 과일류가 폭염으로 인한 생육 부진이 발생할 것에 대비해 농촌진흥청, 지자체, 생산자단체 등과 함께 생육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면서 농자재 할인 공급과 관·배수 관리, 햇빛 차단, 미세살수·탄산칼슘 살포 지도 등 현장기술지도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폭염 여파로 전날까지 돼지 1만 8618마리(전체 사육 마릿수의 0.16%), 육계 19만 4474마리(0.2%), 산란계 1만 910마리(0.01%)가 폐사했다. 축산물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농식품부는 전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전북 고창군의 공공형 계절 근로 현장과 무더위 쉼터를 찾아 “폭염이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만큼 농업인들은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낮 시간대에는 농작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농업 분야 피해 최소화를 위해 농업인 행동 요령을 안내하는 등 폭염 피해 예방 대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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