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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4조달러' 천장뚫은 엔비디아

매일경제 원호섭 기자(wonc@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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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시장의 절대 강자로 자리 잡은 엔비디아가 9일(현지시간) 장중 한때 시가총액이 4조달러(약 5496조원)를 돌파하며 새 역사를 썼다. 전 세계 상장기업 가운데 시총이 4조달러를 넘어선 것은 엔비디아가 처음이다.

이날 오전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2.5% 상승한 164.42달러까지 뛰면서 시총 4조달러를 넘어섰다. 2022년 1월 애플이 장중 시총 3조달러를 돌파한 후 3년6개월 만에 달성된 기록이다. 다만 장 마감까지 상승폭이 줄며 주가는 162.88달러로 마감했고, 시총은 3조9720억달러로 낮아졌다.

엔비디아는 2022년 말 챗GPT 등장 이후 AI 반도체 시장을 사실상 독점해왔다. 성능 면에서 가장 앞선 AI 반도체를 앞세워 오픈AI, 구글, 메타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선택을 받은 결과 현재 시장 점유율이 90%를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기반으로 엔비디아는 지난해 2월 시총 2조달러, 같은 해 6월 3조달러를 넘어서며 가파른 성장을 이어왔다. 올해 들어 중국 딥시크의 부상과 미국 정부의 관세 강화 등으로 주가가 한동안 주춤했지만 주요 빅테크 기업의 AI 인프라스트럭처 지출 확대라는 호재에 탄탄한 실적까지 이어지며 상승세로 전환했다. 특히 관세 이슈로 저점을 기록했던 지난 4월 이후 현재까지 엔비디아 주가는 60% 이상 상승했다.

[실리콘밸리 원호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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