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동아일보 언론사 이미지

골프 치다 난투극, 연못에 내동댕이…상대는 전직 아이스하키 선수였다

동아일보 최재호 기자
원문보기
욕설을 하던 남성을 내팽개치는 닉 타르나스키. X(구 트위터) 캡처

욕설을 하던 남성을 내팽개치는 닉 타르나스키. X(구 트위터) 캡처


캐나다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던 남성 이용객들 간의 난투극이 벌어져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이 사건에 전직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선수까지 연루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 골프장 순서 문제로 시작된 충돌…욕설 끝에 폭행까지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4일 저녁 캐나다 앨버타주 레드디어에 위치한 앨버타 스프링스 골프 리조트에서 발생했다.

당시 앞조에서 라운딩을 하던 남성들이 느린 진행으로 뒷조 이용객들의 불만을 샀고, 이 과정에서 말다툼이 격화되면서 결국 몸싸움으로 번졌다.

뒷조의 한 남성은 “저들은 23분 동안이나 저기 앉아 있다”고 투덜댔다. 이를 들은 앞조 남성 A 씨는 뒷조 사람들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또 장갑을 벗으면서 싸울 준비를 했다.

이에 뒷조에 있던 남성 B 씨는 “당신에겐 아무도 겁먹지 않는다”며 맞섰고 욕을 하던 A 씨는 화를 참지 못하고 돌진했다.

욕설을 하던 남성을 내팽개치는 닉 타르나스키. X(구 트위터) 캡처

욕설을 하던 남성을 내팽개치는 닉 타르나스키. X(구 트위터) 캡처

A 씨는 B 씨에게 달려들었지만, B 씨는 여유롭게 A 씨를 주먹으로 제압하고 연못으로 밀쳤다. 주먹을 맞고 쓰러진 A 씨가 다시 달려들자 B 씨는 A 씨를 들어올려 내동댕이쳤다.


결국 A 씨는 자리를 떴고 상황은 마무리 됐다.

현지 경찰은 “술에 취해 사람들에게 시비를 거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도착했을 땐 이미 현장을 떠난 뒤였다”고 전했다.

■ 전직 NHL 선수로 밝혀진 폭행 가담자…논란 확산

이날 벌어진 난투극 장면은 현장에서 촬영된 영상이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논란이 커졌다. 특히 영상 속에서 폭행을 가한 인물 B 씨가 전직 NHL 선수 닉 타르나스키로 확인되면서 파장이 더욱 커졌다.


닉 타르나스키는 현재 캐나다의 레드 디어 마이너 하키 U17팀에서 코치로 활동 중이다. 해당 팀 측은 사건 이후 공식 입장을 내고 “지역 경찰이 조사를 진행 중이며, 내부적으로도 조사를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운동선수가 일반인에게 폭력을 휘두른 건 도를 넘은 행위”라며 강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또 “코치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다”, “공인으로서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박미선 공구 논란
    박미선 공구 논란
  2. 2캐셔로 이준호
    캐셔로 이준호
  3. 3장동혁 필리버스터
    장동혁 필리버스터
  4. 4신영석 올스타
    신영석 올스타
  5. 5에일리 최시훈 루머 해명
    에일리 최시훈 루머 해명

동아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