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중국 간첩 99명' 스카이데일리 기자·전 대표 불구속 송치

비상계엄 당시 계엄군이 중국인 간첩 99명을 체포했다는 가짜 뉴스를 보도한 혐의를 받는 인터넷 매체 스카이데일리 관계자들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오늘(10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스카이데일리 소속 기자 허 모 씨와 당시 대표 등 2명을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해당 매체는 지난 1월 16일, '미군 소식통'을 인용하며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난해 12월 3일에 계엄군이 선관위에 있던 중국인 간첩 99명을 검거해 일본 오키나와 미군기지로 이송했다고 허위로 보도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소식통의 실체는 미국 영화 캐릭터 '캡틴 아메리카' 복장을 하고 중국 대사관 침입을 시도했다 붙잡힌 윤 전 대통령 지지자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앞으로도 이와 유사한 온라인상 가짜뉴스에 대해 엄정하게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임예진 (imyj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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