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보틀과 손잡은 네스프레소, ‘버츄오 놀라 스타일 블렌드’ 출시

라이언 서 블루보틀 커피 코리아 대표가 10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카인드 서울에서 진행한 협업 브랜드 ‘놀라 스타일 블렌드(NOLA Style Blend)’ 출시 기념 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민영빈 기자

네스프레소는 10일 서울 성수동 카인드 서울에서 블루보틀과 두 번째 협업 제품 ‘놀라 스타일 블렌드’의 출시를 기념해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협업은 블루보틀의 시그니처 음료 ‘놀라(NOLA)’를 네스프레소 ‘버츄오 시스템’을 통해 재해석했다.

놀라 스타일 블렌드는 네스프레소와 블루보틀의 두 번째 협업 커피 브랜드 제품이다. 지난 2월 네스프레소와 블루보틀은 ‘블루보틀 넘버원(No.1)’ 협업 브랜드 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이승오 네스프레소 마케팅 본부장은 “연간 커피 소비량이 405잔일 정도로 한국 커피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주목하는 곳이다. 특히 아이스 커피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다”라며 “이번 협업을 통해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춘 홈 카페 경험을 다각화하면서 한층 더 새로운 가치를 전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놀라는 블루보틀 창립자인 제임스 프리먼이 미국 남부 뉴올리언스 지역의 전통 ‘치커리 커피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한 메뉴다. 브라질산 아라비카와 멕시코산 로부스타 원두를 콜드브루 방식으로 우려낸 커피에 유기농 설탕과 우유를 넣어 특유의 부드럽고 달콤 삽싸름한 풍미가 특징이다. 해당 제품은 더블 에스프레소(80㎖) 크기로 제공된다.

10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카인드 서울에서 진행한 협업 브랜드 ‘놀라 스타일 블렌드(NOLA Style Blend)’ 출시 기념 간담회 중앙에 비치된 네스프레소·블루보틀 협업 브랜드 제품 '놀라 스타일 블렌드' 제품. /민영빈 기자

라이언 서 블루보틀 커피 코리아 대표는 “우리 브랜드를 ‘미니멀 브랜드’라고들 한다. 진짜 필요한 것을 추려서 제일 잘 보여준다는 의미”라며 “‘놀라’도 그렇다. 커피, 치커리, 설탕, 우유 등 딱 네 가지 재료로 다채로운 맛을 선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놀라는 이날부터 전국 네스프레소 부티크에서 판매된다. 오는 17일부터는 공식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협업을 기념해 한정판 제품도 출시한다.

협업을 기념해 블루보틀 주요 5개 매장(성수·압구정·판교·연남·부산 기장)에 ‘놀라 존’도 구성한다. 이곳에서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은 버츄오 머신과 놀라를 만나볼 수 있다.

이 본부장은 “이번 협업은 단순한 브랜드 제품 출시가 아니다”라며 “한국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두 브랜드의 커피 철학과 감성이 새로운 플랫폼 안에서 확장된 결과물”이라고 했다.

민영빈 기자(0empt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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