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 안나면 위험…일사병·열사병 구분법 [그래픽 스토리]

"잠시만 서 있어도 어지러워요"

35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는데요. 정부와 지자체는 폭염경보에 연일 안전재난문자를 통해 경고를 알리고 있죠. 흔히들 '더위를 먹었다'고 표현하는 온열질환. 특히 일사병과 열사병의 경계를 놓치면 생명까지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일사병과 열사병, 어떻게 다른지 아시나요? 열실신, 열피로, 열경련, 열사병, 일사병 모두 각기 비슷하지만 다른 증상에 대처법도 다른데요.

식은땀·어지럼증 등 초기 증상부터 응급대처법, 생존수칙까지…일사병과 열사병의 구분법을 그래픽으로 정리했습니다.

[그래픽 스토리] 폭염, 생존게임 수준…일사병·열사병 온열질환 구분 체크리스트

(*출처: 질병관리청, 보건복지부, 기상청)

◇온열질환 자가진단표-내 몸이 보내는 위험 신호

일사병: 어지럼증, 식은땀, 메스꺼움/주의/그늘, 수분 섭취, 옷 느슨하게 풀기, 몸 식혀주기, 큰 혈관 부위 집중 냉각
열사병: 40도 이상 고열, 의식 장애, 땀 안 남/응급/119 신고, 그늘, 체온 낮추기, 의식 없을 경우 물 금지
열경련: 근육통증, 경련/주의/전해질 보충, 스트레칭, 휴식
열피로: 기운 없음, 무기력/가벼움/실내 이동, 냉방, 휴식
열실신: 갑작스러운 실신/경고/눕히고 다리 올려 혈액 순환 돕기

△일사병 vs 열사병 비교

*일사병
체온: 37~40도
땀: 많이 남
의식: 멍함, 혼미
회복 가능성: 휴식·수분 공급 시 회복
응급도: 경증~중등도

*열사병
체온: 40도 이상
땀: 거의 안 남
의식: 의식 저하·실신
회복 가능성: 응급조치 없으면 생명 위협
응급도: 119 즉시 신고 필요

△단순더위와 온열질환 헷갈린다면

땀이 흐른다: 단순더위(온열질환 가능성)/식은땀 확인
집중이 안 된다: 단순더위(온열질환 가능성)/어지럼증·식은땀 동반 시 위험
어지럽고 멍하다: 온열질환 의심/지속되면 일사병 의심
의식 흐림·말 느림: 온열질환 의심/즉시 119 신고

◇폭염 시 외부 활동 생존 수칙

△수분 섭취 방법
_갈증 느끼기 전 마시기
_이온음료는 하루 1~2병까지
_미지근한 물이 흡수 더 빠름
_수박·오이 등 수분 음식 활용
_술·카페인·에너지음료는 금물

△어쩔 수 없이 외부활동을 해야 한다면
_정오~5시 활동 피하기
_15~20분마다 물 한 모금
_양산·모자·선글라스 필수
_밝고 헐렁한 옷 입기
_얼음팩·쿨링템 휴대
_30분마다 그늘에서 쉬기
_식은땀·어지럼증 동반시 활동 즉시 중단

◇2025 온열질환 발생 현황
(*질병관리청 7월 9일 오후 4시 발표 기준)

△발생 요약
_총 1212명, 전년 동기간(486명) 대비 2.5배 증가
_사망 8명, 모두 열사병 추정

△시도별 상위 발생 지역

경기: 767명
전남: 407명
경남: 377명
경북: 290명

△시간대별 위험
_12:00~17:00: 전체의 52.1%
_21:00~06:00(열대야): 16.9%

△고위험군
_60세 이상 고령층
_건설·농업 등 실외노동자
→혼자 일하거나, 수분 섭취 못 한 경우 치명적

[이투데이/기정아 기자 (kki@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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