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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용여, 남편 유산 '땅 900평' 받았다…"몇만 평 다 팔아먹어"

머니투데이 이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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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선우용여가 사별 후 남편 유산으로 받은 전남 해남의 땅 900평을 인증했다./사진=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 영상

배우 선우용여가 사별 후 남편 유산으로 받은 전남 해남의 땅 900평을 인증했다./사진=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 영상


배우 선우용여(80)가 사별 후 남편 유산으로 받은 땅 900평을 인증했다.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에는 선우용여가 남편의 고향 전남 해남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영상에서 선우용여는 직접 차를 몰고 이동하며 "그저께 밤에 꿈에 남편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평생 남편과 살면서 뽀뽀를 해 본 적이 없는데 나한테 뽀뽀하더라. 뽀뽀한 기분이 좋았다. 그러더니 차 타고 가버리더라. 딸이 듣더니 '엄마가 아빠 생각 좀 하나 봐?'라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배우 선우용여가 사별 후 남편 유산으로 받은 전남 해남의 땅 900평을 인증했다./사진=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 영상

배우 선우용여가 사별 후 남편 유산으로 받은 전남 해남의 땅 900평을 인증했다./사진=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 영상


선우용여는 2년 만에 해남을 찾는다며 "해남은 남편 고향이지만, 나의 제2의 고향 같다. 말도 정겹고 음식도 나한테 잘 맞는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선우용여는 남편 유산으로 받은 해남 땅을 언급하며 "땅 개발이 어떻게 됐나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남편한테 받은 건 그거 하나"라며 "다른 땅은 다 팔아 잡수셨더라고"라며 웃었다.

선우용여는 "내 땅은 소나무를 둥그렇게 해놨다. 선산이었기 때문에 측량을 다 해놨다. 그래봤자 900평밖에 안 되더라. 몇만 평을 갖다가 다 팔아먹었더라"라고 했다.

배우 선우용여가 사별 후 남편 유산으로 받은 전남 해남의 땅 900평을 인증했다./사진=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 영상

배우 선우용여가 사별 후 남편 유산으로 받은 전남 해남의 땅 900평을 인증했다./사진=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 영상


선우용여는 직접 운전해 땅을 찾아 나섰지만, 제대로 찾지 못해 헤맸고, 결국 땅 주소를 알기 위해 면사무소를 찾았다. 면사무소 직원이 "토지세 납부하고 있냐"고 묻자 선우용여는 "그렇다. 돈 내고 있다"고 당당히 답했다.


면사무소의 도움으로 땅 주소를 알게 된 선우용여는 이곳으로 향하며 "우리 아버지가 거지 같은 땅이라도 사라고 했다. 땅은 거짓말하지 않는다고. 맞는 말이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우여곡절 끝에 땅을 찾은 선우용여는 "우리 땅엔 사람들이 뭘 심었더라. 해 먹게 내버려 뒀다. 어떡하냐. 할 수 없지"라고 쿨한 모습을 보였다.

선우용여는 1970년 아남그룹 친인척으로도 알려진 사업가 김세명 씨와 결혼해 슬하에 딸 하나 아들 하나를 뒀으며, 약 5년간 치매와 파킨슨병 투병을 이어오던 남편과 2014년 사별했다.


선우용여의 남편 김세명 씨는 갚기로 한 지인의 빚 1750만원을 갚지 않아 결혼식 당일 구속된 것으로도 잘 알려졌다. 선우용여는 2023년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결혼식 날 그 빚을 안 갚는다고 남편과 지인이 구속됐다. 그래서 결혼식을 두 번 했다"며 "빚 때문에 돈도 빼앗기고, 공장도, 땅도 2만2000평도 빼앗겼다. 남편이 그 재판만 18년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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