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이데일리 언론사 이미지

‘장위뉴타운 최대어’ 장위15구역, 재개발 속도내나 ‘이중조합’ 내홍은 지속

이데일리 최영지
원문보기
15-1구역 조합설립인가 취소소송 1심서 패소
시공사선정·사업시행인가 위해 1구역 2조합 해결해야
"양측 조합 갈등 조정 중…항소 여부 예의주시"
현대건설 단독입찰에 2차 입찰절차 진행 중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서울 성북구 장위동 일대 대어급 정비사업지로 꼽히는 장위15구역이 시공사 선정을 위한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이중조합 문제로 장위15-1구역과의 갈등이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비사업 진행을 위해선 조합 간 통합 등 해결이 관건인 만큼 소송 리스크를 해결할 수 있을지 시공사 등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장위15구역 재개발 조감도. (사진=서울시)

장위15구역 재개발 조감도. (사진=서울시)


1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장위15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조합이 성북구청을 상대로 제기한 부작위위법확인청구소송 1심에서 원고 패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장위15구역이 과거 서울시로부터 정비구역 직권해제 처분을 받았을 당시 구역 내 일부 토지 소유자들이 장위15-1구역으로 가로주택정비사업 인허가를 독자적으로 받은 것인데 이후 장위15구역이 소송을 통해 끝내 조합설립을 이뤄내자 1구역 2조합 문제가 불거진 것이다.

이에 장위15구역 재개발조합은 성북구청에 장위15-1구역 가로주택 조합설립인가 취소를 요청하며 관련 소송을 제기했으나 1심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장위15구역 조합은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장위15-1구역 조합이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날부터 3년 이내에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신청하지 않은 경우에 해당한다며 조합설립인가가 취소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성북구 관계자는 “장위15-1구역 조합원들 90% 이상이 장위15구역으로 이전한 상태인 만큼 소송의 실익이 없다며 원고 패소 판단한 법원 판결이 있었다”며 “성북구는 장위15구역이 이에 항소할지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위15구역 조합이 성북구에 장위15-1구역 조합설립인가 취소를 요청했지만 15-1구역도 합당한 절차에 따라 허가가 났기 때문에 두 조합이 자발적으로 해결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게 성북구 입장이다.

업계에선 1구역 2조합 상태인 만큼 추후 건축심의 및 사업시행인가에서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장위15-1구역 조합은 5년 전 호반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하기도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양측 조합이 도시관리 차원에서 조합을 통합하는 방법으로 갈등을 중재 중인 상황에서 소송도 병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장위15구역 시공사 선정 및 건축심의는 장위15-1구역과 조정이 이뤄진다면 추후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위15구역은 최근 시공사선정 1차 입찰에서 현대건설만 단독으로 참여해 유찰되자 2차 입찰 절차에 나섰다. 2일 진행된 현장 설명회에는 현대건설을 비롯 GS건설 등 4개 건설사가 참석하며 수주전이 불붙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입찰마감일은 다음달 18일이다.

조합은 입찰에서 예정공사비 1조4662억7800만원, 3.3㎡당 830만원을 제시했다. 또 입찰보증금으로 500억원을 명시했으며 입찰 조건은 일반경쟁, 총액입찰방식이었으며 공동도급(컨소시엄)은 불가하다고 밝힌 바 있다. 조합 측은 연내 시공사 선정을 마무리하고 건축심의 등을 착수할 계획이다. 사업시행인가는 내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기성용 포항 재계약
    기성용 포항 재계약
  2. 2김정은 핵잠수함
    김정은 핵잠수함
  3. 3마이애미 페어뱅크스 계약
    마이애미 페어뱅크스 계약
  4. 4한화 이글스 폰세
    한화 이글스 폰세
  5. 5장기용 키스는 괜히
    장기용 키스는 괜히

이데일리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