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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4일제 해보니 매출이…놀라운 결과에 사측도 '만족'

머니투데이 양성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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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업무 참고 이미지/사진=게티이미지뱅크

회사 업무 참고 이미지/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정부가 주 4.5일제 도입을 검토하는 가운데 영국에서 주 4일제 실험이 매출 증가 등 의외의 효과로 이어져 주목된다.

10일 영국 가디언, 미국 CNN에 따르면 영국에서 근무시간 단축 캠페인을 진행하는 '주 4일제 재단'은 주 4일제 실험 결과 매출이 증가하는 등 긍적적 효과가 따랐다고 밝혔다. 또한 사측과 근로자 만족도가 모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단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4월까지 6개월 동안 17개 회사와 소속 직원 1000명을 대상으로 주 4일제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런던에 본사를 둔 한 소프트웨어 회사는 이 기간 매출이 130% 급증했다. 업무 효율이 높아지고 병가를 비롯한 휴가 사용이 줄면서 매출 증대 효과로 이어졌다. 4곳의 회사가 매출 데이터를 공개했는데 그 중 3개 회사가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해당 소프트웨어 기업 CEO(최고경영자)는 "이번 실험이 업무 효율성의 본질을 들여다보는 계기가 됐다"며 "재무 성과도 이전보다 2배 향상돼 매우 성공적"이라고 했다.

소속 직원들과 사측의 만족도도 높아 실험이 끝난 이후에도 17개 회사가 모두 단축 근무제를 유지하고 있다. 주 4일제 혹은 2주간 9일 근무제를 도입하면서다. 근무시간은 줄였지만 급여는 이전과 동일하게 지급하고 있다.

미국 기업의 3분의1도 주 4일제를 검토하고 있는데 최근 미국 보스턴칼리지에서 진행한 실험 결과 근로자의 62%가 "번아웃이 덜 온다", 45%가 "삶에 더 만족한다"고 답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이 실험에 참여한 회사들이 애초에 주 4일제 도입을 긍정 검토한 점에서 모든 기업에 적용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마이클 샌더스 킹스칼리지런던 공공정책학 교수는 "근무시간 단축을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과 직원들에게는 효과적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기업에 적용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고 했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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