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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해병 특검,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 압수 수색

조선비즈 김관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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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전 플랙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지난해 9월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련 항소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이종호 전 플랙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지난해 9월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련 항소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순직해병 특검이 10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활용된 윤석열 전 대통령 아내 김건희 여사 계좌를 관리한 인물이다.

이 전 대표는 김 여사와의 친분을 이용해 순직 해병이 복무하던 해병대 1사단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 로비를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 전 대표는 해병대 출신으로 해병대 인사들과 친분을 이어왔다고 한다.

앞서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이 이끄는 수사팀은 2023년 7월 19일 발생한 해병대원 순직 사건과 관련해 임 전 사단장 등 8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런데 이 내용을 같은 해 7월 31일 보고받은 윤 전 대통령이 격노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등에게 전화를 걸었고 이후 수사 결과가 바뀌었다는 게 이른바 ‘VIP 격노설’이다. 이후 경찰은 임 전 사단장에 대해 ‘혐의없음’ 처분을 했다.

이 과정에서 이 전 대표가 임 전 사단장을 구명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의혹은 이 전 대표가 해병대 출신 인물들과 만든 ‘멋쟁해병’ 카카오톡 단체방 일원인 김규현 변호사가 제기했다. 김 변호사는 이 전 대표가 순직해병 사건 발생 한달 뒤인 2023년 8월 자신과의 통화에서 “내가 VIP에게 얘기하겠다”며 임 전 사단장의 사퇴를 만류했다고 폭로했다. 다만 임 전 사단장은 이 전 대표와의 관계를 부인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순직해병 특검뿐 아니라 김건희 특검의 주요 수사 대상이기도 하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으로 기소돼 지난 4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확정받았다. 지난 2010년 10월부터 2011년 1월까지 김 여사 명의의 증권 계좌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에 사용될 때 김 여사가 이 전 대표 등에 주식 매매를 맡긴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10월 김 여사를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했다. 그러나 서울고등검찰청이 재수사에 착수했고 김건희 특검은 사건을 이첩받아 계속 수사 중이다.


김건희 특검은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서도 이 전 대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2023년 5월 ‘멋쟁해병’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삼부 체크”라고 언급했다. 이후 삼부토건 주가가 급등했다.

한편 순직해병 특검은 이날 오전부터 순직 해병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국방부와 국가안보실 사무실 등 10여 곳에 대해 압수 수색을 실시하고 있다. 이종섭 전 장관, 임기훈 전 대통령실 국방비서관, 이시원 전 공직기강비서관,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 등도 압수 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김관래 기자(ra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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