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도 체감 33도 폭염 맹위…비 온 뒤 '고온다습'

전국 곳곳 비 이후 또 무더위
폭염에 열대야도 이어질 듯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8일 수도권을 중심으로 경기 광명 40.2도, 서울 37.8도의 최고기온을 기록한 가운데 주말인 13일부터는 고기압이 약해지면서 다량의 수증기를 동반한 무더위가 찾아오겠다. /임세준 기자

[더팩트ㅣ정인지 기자] 고온 건조한 불볕더위가 주말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다음주에는 수증기까지 더해져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이 지속될 전망이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주말인 13일부터 고기압이 약해지면서 많은 수증기를 동반한 무더위가 찾아오겠다.

현재 우리나라 상공에는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이 위치하고 있다. 13일을 전후로 고기압이 와해되면서 북쪽의 찬 공기와 남쪽의 열대 수증기가 만나 강수 확률이 높아지겠다.

14일에는 경상권에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16일부터 17일까진 수도권과 강원 영서에, 18일에는 충청권과 남부지방, 제주에 비가 올 것으로 관측된다.

14일부터 18일까지 아침 최저기온은 21~26도, 낮 최고기온은 29~34도로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체감온도는 33도 내외로 유지되겠다.

폭염이 지속되고 밤새 기온이 충분히 내려가지 않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이후 서쪽과 동쪽의 고기압이 다시 확장하면 무더위가 재차 강해질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온열질환 발생에 대비해 각별히 주의해달라"며 "축산업 종사자는 가축 폐사 가능성에 유의하고, 수산 양식업 종사자는 고수온 대비 냉각 시설을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inj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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