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 AI, 성평등, 기후 이슈 등 1~3위원회 나눠 토론
전국 대학생 260여명 참가...유엔 절차에 따른 모의총회
"국제적 책임감 되새겨...글로벌 리더로서 소임 다할 것"
'제30회 전국 대학생 모의유엔회의'에서 입상한 대학생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원광대 |
원광대학교가 10일 '제30회 전국 대학생 모의유엔회의'(National Model United Nations Korea) 폐막식을 열고 4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에 전국 대학생 260여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실제 유엔 회의 절차를 반영한 위원회별 회의, 조별 협의, 결의안 작성 등을 통해 국제사회 현안에 대해 토론했다.
주요 의제는 △제1위원회(영어) '군사 분야 인공지능의 책임 있는 이용을 위한 국제협력' △제2위원회(한국어)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성평등의 조화' △제3위원회(한국어) '기후변화로 인한 식량 위기와 국제 분쟁' 등으로 구성됐다.
대회는 지난 7일 개회식과 제1차 총회를 시작으로 8~9일 양일간 본격적인 위원회 활동으로 이어졌다. 10일에는 결의문 채택과 제2차 총회, 시상식 및 폐회식이 열렸다.
심사 결과 대상인 외교부 장관상은 △제1위원회 파키스탄 대표단(연세대 임성진·이노아) △제2위원회 나이지리아 대표단(건국대 최윤영·한국외대 오지후) △제3위원회 인도네시아 대표단(동국대 조민·박재원)이 수상했다.
최우수상(유엔한국협회장상)은 △제1위원회 일본 대표단(숭실대 박나연·서지민) △제2위원회 일본 대표단(국민대 이주영·이윤성) △제3위원회 스위스 대표단(국민대 양승언·한시아)에게 각각 돌아갔다. 이외에도 우수상과 장려상, 격려상, 전북국제협력진흥원장상 등이 수여됐다.
수상자들은 "이번 모의유엔 참여 경험이 진로 설계와 공공성 인식에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리더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박성태 원광대 총장은 "3일간의 여정이 국제사회가 직면한 복합적 난제를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모두 함께 짊어져야 할 '책임'으로 인식하고 성찰하는 기회가 됐길 바란다"며 "서로 다른 전공과 배경, 문제의식이 어우러져 새로운 해법을 도출하고, 때로는 견해의 충돌이 더 깊은 통찰로 이어졌다면 그 자체로 이미 새로운 가능성이 싹튼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태 원광대 총장(가운데 왼쪽)이 대회 입상자에게 상장과 상패를 건네고 있다./사진제공=원광대 |
권태혁 기자 taeh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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