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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 디지털 마케팅 임팩트×AI] 고영혁 ADA 대표 “AI를 잘 쓰는 마케터’가 기존 마케터의 자리를 대체하게 될 겁니다”

테크42 황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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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마케팅 임팩트×AI 개최, 마케터, 광고 비즈니스 기획자를 위한 AI 적용 사례 소개
콘텐츠 제작부터 고객 응대, 데이터 분석, 캠페인 운영까지 적용되는 ‘AI 어시스턴트’
고영혁 ADA 대표, ‘AI는 마케팅의 무엇을 바꾸고 있는가? 디지털마케팅 AI 트렌드&전망’
ⓒTech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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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마케팅의 생성형 AI 접목은 데이터 수집과 자료 조사, 분석과 광고 소재 제작, 고객 응대와 캠페인 운영 등 사실상 전 업무 영역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전까지 디지털 마케팅의 AI 접목이 테스트 수준이었다면 올해는 AI 어시스턴트를 각 업무 단계에 효과적으로 적용하는 구체적인 방법론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신기술이 마케팅 영역의 판을 바꾸는 패러다임 대 전환의 시대는 마케터들에게 새로운 역할 정립을 요구하고 있다. AI와 사람이 함께 협업하는 지금, 디지털 마케터들이 받아들여야 할 새로운 방법론은 무엇일까?

10일 서울 강남 포스코타워 역삼에서 오프라인으로 개최된 ‘디지털 마케팅 임팩트(DMI)×AI’는 그러한 방법론이 구체화돼 공유된 자리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디지털 마케팅 AI 접목 트렌드와 더불어 실제 마케터가 AI와 협업해 업무를 진행하는 사례, AI 도입을 통해 고객 경험을 개선하는 기업 사례 등이 소개되며 업계 관심을 끌어 모았다.

이에 테크42는 이날 ‘AI는 마케팅의 무엇을 바꾸고 있는가? 디지털마케팅 AI 트렌드&전망’을 주제로 ‘디지털 마케팅 임팩트×AI’ 첫 시작을 알린 글로벌 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ADA 코리아 고영혁 대표의 키노트를 소개한다.

AI 어시스턴트, 마케팅의 판을 다시 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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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혁 대표는 이번 키노트에서 "AI는 마케팅의 무엇을 바꾸고 있는가"라는 질문으로 포문을 열었다. 고 대표는 “디지털 마케팅에 있어 AI는 더 이상 보조도구가 아닌, 전략과 창의성을 함께 끌어가는 파트너로 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챗GPT, 클로버, 퍼플렉시티, 클로드 등 다양한 AI 어시스턴트를 업무에 적용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이들이 마케팅 실무에서 ‘신입 동료’처럼 역할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 대표는 디지털 마케팅 분야에서 AI의 접목이 이미 전방위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광고 캠페인 자동화, 고객 데이터 분석, 콘텐츠 생성, 고객 응대 등 전 영역에서 AI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생성형 AI를 중심으로 하는 툴들의 진화 속도가 기존 예측을 훨씬 앞지르고 있으며, 실시간 데이터 처리, 자동 콘텐츠 생성, 고객 행동 예측까지 가능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 대표는 마케터가 겪고 있는 실질적인 고민도 짚었다. 퍼포먼스 중심의 요구가 증가하면서 창의적인 크리에이티브 요구는 오히려 줄고, 그 대신 실질적인 매출 증대와 고객 경험 개선이 중요해졌다는 것이다.

고 대표는 “이제는 고객이 처음부터 끝까지 경험하는 여정 전체를 AI와 데이터로 설계하고 실행할 수 있어야 한다”며 “AI를 도구가 아닌 전제 조건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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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흐름 속에서 고 대표는 ADA의 방향성 전환 사례를 소개했다. 초기 디지털 마케팅 에이전시로 출발한 ADA는 2019년부터 마케팅, 커머스, CRM을 통합한 비즈니스 모델로 확장했다. 와츠앱 기반 초개인화 CRM, 광고-커머스-고객지원이 하나로 이어지는 데이터 기반 서비스 등 AI와 데이터가 중심이 되는 시스템을 구축하며 “죽지 않기 위해” 빠르게 진화했다는 설명이다.


실시간 마케팅과 멀티모달 AI, 기술의 진화가 가져올 변화

이날 고 대표는 기술의 진화가 마케팅 현장에 가져오는 실질적인 변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고 대표는 특히 ‘실시간 개인화 마케팅’을 강조했다. 과거에는 실시간 캠페인을 구현하려면 복잡하고 비싼 인프라가 필요했지만, 최근에는 AI 기술 발전 덕분에 코드 몇 줄 또는 음성 명령만으로도 구현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는 광고 영역에서도 마찬가지로, 실시간 입찰(RTB) 기반의 광고 시스템이 AI의 판단력과 결합해 정밀 타겟팅과 콘텐츠 자동화가 동시에 가능해진 배경이기도 하다.

고 대표는 AI가 이해할 수 있는 데이터 구조의 변화도 강조했다. “지금 생성되는 데이터의 80% 이상은 AI가 스스로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기존의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넘어 AI가 학습하고 판단하기에 최적화된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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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멀티모달 AI의 발전은 이러한 데이터 이해 범위를 더욱 넓히고 있다. 텍스트뿐만 아니라 음성, 이미지, 영상까지 AI가 이해하고 생성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지금, 마케팅 전략의 구현 방식 자체가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고 대표는 그 사례로 AI가 생성한 ‘할리우드 스타 윌 스미스가 스파게티를 먹는 영상’의 퀄리티가 높아진 사례와 스탠퍼드 페이페이 리 교수팀의 ‘2D 이미지에서 물리 법칙을 추론해 3D로 확장하는 AI’ 데모를 제시했다.

고 대표 “AI가 세상의 물리 법칙을 이해하고 반영할 수 있게 된다는 건 곧 ‘진짜 같은 결과물’을 만드는 역량이 폭발적으로 커진다는 것”이라며, 향후 마케팅 영상과 콘텐츠 제작에서 이 기술들이 핵심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 전망했다.

인간의 역할은 무엇인가: AI와 협업하는 마케터의 전략

마지막으로 고 대표는 ‘인간과 AI의 역할 구분’이라는 주제를 통해 마케터의 전략적 포지셔닝에 대해 제언했다. 그는 AI의 강점으로는 속도, 정확성, 자동화, 다중작업 처리 등을 꼽았고, 반대로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역량으로는 ‘욕구 설정’, ‘감정적 공감’, ‘윤리적 판단’을 들었다. 특히 “AI는 아직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지 못한다. 인간의 의도와 목적이 명확해야 AI가 제 기능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 대표는 “AI를 진짜 잘 쓰는 사람만이 살아남는 시대”라고 말하며, ‘AI를 잘 쓰는 마케터’가 기존 마케터의 자리를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를 위해 마케터가 반드시 알아야 할 업무별 AI 적용 전략도 공유했다. 데이터 분석, 캠페인 기획, 고객 응대, 콘텐츠 제작 등 각 영역별로 AI에 맡길 수 있는 일과 사람이 직접 해야 할 일을 분류하고, 사람이 ‘사수’가 돼 AI를 조율하는 방식의 협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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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는 “AI는 정보를 얼마나 잘 전달받고, 이해하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퍼포먼스가 달라진다”며, AI를 동료로 생각하고 적절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멀티에이전트 시스템, 노코딩 시대의 아이디어 구현, 데이터 민주화 흐름 등 다양한 기술 트렌드가 이러한 인간-AI 협업 모델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발표 말미, 고 대표는 “AI가 발전한 시대는 기술자에게 기회가 오는 것이 아니라, 기술을 제대로 쓰는 기획자와 마케터에게 기회가 오는 시대”라며 AI 기술의 정확한 이해와 전략적 활용이 새로운 마케팅 성공 공식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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