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쿠폰’ 사기 메시지 주의보 “링크 클릭 절대 금지”

[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10일 정부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지급 시기와 맞물려 정부·카드사·은행 등을 사칭한 스미싱(문자메시지+피싱) 범죄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이용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사칭범들이 소비쿠폰 지급대상·금액 안내, 카드 사용 승인, 신청 등의 내용으로 결제사기를 시도할 수 있다는 경고다. 정부 기관은 소비자 쿠폰 관련 메시지 내에 링크를 포함하지 않기로 했으니, 링크가 포함된 메시지는 100% 사기라는 설명이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카드사 애플리케이션(앱) 및 홈페이지, 콜센터, ARS와 지역사랑상품권 앱·홈페이지에 접속해 비대면(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카드와 연계된 은행 및 지방자치단체(주민센터)에서 대면(오프라인)으로 신청해야 한다.

정부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비대면 신청 시 신청페이지에 스미싱 ‘주의’ 안내문구를 포함하고, 어르신 등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해 은행 및 지방 자치단체(주민센터)를 통한 대면 신청 시 스미싱 주의 안내도 같이 진행한다.

이용자는 스미싱 피해예방을 위해 국민비서 사전 알림서비스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정부·국민비서·카드사·은행 외에 출처가 불분명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안내 문자를 받은 경우 한 번 더 살펴봐야 한다.

스미싱 피해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 정부·카드사·지역화폐사는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관련하여 ‘인터넷 주소 바로가기(URL·링크)’가 포함된 문자 및 SNS는 일절 발송하지 않을 예정이다. 따라서 공식 문자가 아닌 의심 문자로 판단될 경우 클릭하지 말고 바로 삭제하고, 문자를 열람했다면 문자 내 인터넷주소(URL)를 절대 클릭하지 않도록 신중해야 한다.

아울러 스미싱 의심 문자를 받았거나 문자 내 인터넷 주소(URL)를 클릭한 이후 악성 앱 감염 등이 의심되는 경우 24시간 무료로 운영하는 한국인터넷진흥원 118상담센터에서 상담받을 수 있다.

정부는 오는 14일부터 각 통신사 명의로 ‘스미싱 피해예방 문자’를 순차 발송해 스미싱에 대한 이용자의 경각심을 높인다. 또,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 등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지급 안내 시 주의사항을 게시한다.

국민비서 알림서비스(네이버, 카카오, 토스 등 17개사)를 활용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지급 안내 시 ‘스미싱 주의 메시지’를 같이 발송하는 등 다양한 창구를 통해 스미싱 주의 사항을 안내한다. 정부는 문자결제사기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금융감독원, 경찰청, 한국인터넷진흥원을 통해 스미싱 발생 및 신고 현황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신고·접수된 문자결제사기 정보를 분석하고 관련 악성 링크 등 유포지를 즉시 차단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피해 신고 접수 시 신속하게 수사에 착수하는 등 이용자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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