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박스·롯데시네마 합병 논의 속도…공정위, 사전협의 접수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롯데컬처웍스와 메가박스중앙의 합병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된다. 합병 이후 존속회사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달 11일 양사의 합병 건에 대해 사전협의를 접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5월 8일 양해각서를 채결하고, 신속한 심사 진행을 위해 공정위에 사전협의를 요청했다.

/제공=공정거래위원회

공정위는 기업결합 정식 신고 전에 시장획정, 점유율 산정, 경쟁제한 우려 등에 대한 자료를 제출받아 관련 내용을 미리 검토하는 사전협의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정식 신고 후 심사기간을 단축하겠다는 취지다.

양사는 영화 투자배급업(롯데엔터테인먼트·플러스엠) 및 영화관(롯데시네마·메가박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합병 이후 하나의 회사는 소멸할 예정이다.

롯데컬처웍스는 계열회사인 롯데쇼핑가 86.37%의 지분을, 메가박스중앙은 계열사인 콘텐트리중앙이 95.98%의 지분을 각각 보유 중이다.

롯데쇼핑과 콘텐트리중앙은 합병 이후 존속회사에 대해 동일 지분으로 공동 지배할 계획이다. 대기업 M&A에 대한 사전협의는 이번이 첫 사례다.

공정위 관계자는 "사전협의 단계에서부터 소비자 및 회원사에 미치는 영향, 경쟁제한 우려 등을 면밀하게 심사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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