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현재 상황에서는 이준석이 지방선거 이끌어야"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준석(오른쪽) 개혁신당 의원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선거대책본부 해단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6.05. xconfind@newsis.com /사진=조성우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당 대표 선거에 단독 입후보했다. 3명을 뽑는 최고위원 선거에는 7명이 출마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개혁신당은 당 대표, 최고위원 선거(전당대회) 입후보자를 발표했다. 입후보자 등록은 전날 마감됐다. 전당대회는 오는 27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예정돼 있다.
당 대표 선거에는 이 의원밖에 출마자가 없었다. 개혁신당은 찬반투표로 당 대표를 정할 예정이다. 이 의원은 대선 직후부터 "(내년 6월3일) 지방선거를 하는 데 있어 제가 책임을 다해야 한다면 회피하지 않겠다"며 출마 의지를 드러냈다.
최고위원 선거 출마자는 7명이다. 기호 1번부터 △이유원 개혁신당 서울 동작을 당협위원장 △김정철 당 법률자문위원장 △공필성 대선 AI 전략팀 국민소통담당관 △김성열 당 대표 특보 △이혜숙 서울 관악갑 당협위원장 △주이삭 서대문구 의원 △이성진 충남도당 위원장 직무대행이다. 후보자들 가운데 3명이 최고위원으로 선출된다.
개혁신당은 이 의원이 사실상 당 대표로 정해졌다는 분위기다. 천하람 원내대표와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전당대회로 들어서는 차기 지도부에서도 직을 유지할 예정이다.
개혁신당은 지난해 5월 전당대회와는 달리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 선출한다. 지난해 전당대회에서는 전당대회 득표율 1위를 당 대표로 선출하고 후순위자를 최고위원으로 하는 통합 선출 방식을 택했다.
투표 방식도 1인 1표제로 바꾼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지난해 전당대회에서는 통합 선출 방식, 입후보자들의 인지도 등을 고려해 1인2표제를 했다"며 "분리 선출을 하게 된 만큼 투표 방식도 바꿨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천하람 개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7.07. kmn@newsis.com /사진=김명년 |
이달 20일 기준으로 1년 간 1회 이상 당비를 납부한 당원은 투표자격을 갖는다. 이번 전당대회 투표의 비율은 당원 70%,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로 의결됐다.
천하람 개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최고위원 선거가 굉장히 흥행하고 있다"며 "오는 13일 1차 토론을 시작으로 선거 레이스에 돌입한다"며 "이후 중간 비전 발표회, 2차 토론을 거쳐 오는 27일 전당대회의 결론이 난다"고 말했다.
천 원내대표는 당 대표 출마자가 이 의원 1인인 것에 대해 "이 의원이 본인이 책임지고 지방선거에서의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왔다. 경쟁자가 될 만한 분들도 상당 부분 동의한 것 아닌가. 저도 그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해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다"며 "중장기적으로는 당내 더 많은 중량급 정치인이 생기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현재 상황에서는 (이 의원이 대표가 돼) 지선을 이끌만한 존재감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다.
천 원내대표는 '지방선거 전략'에 대해 "장점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대학교가 소재한 지역에서 전반적으로 득표율이 좋았다. 지지를 쌓고 발전시키기 위해 대학 지부를 만들자고 하는 것이다. 해당 대학 출신자 중 기초의원으로 출마할 생각을 가진 분들이 두각을 나타낼 수 있지 않겠나. 광역단체장에서는 '빅네임'을 가지신 분들의 영입이 필요하지 않겠나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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