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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었던 금, 수익으로" 하나은행, 금 실물 신탁 선보여

스포츠조선 김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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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이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과 협약을 맺고 마침내 신탁을 활용하여 금 실물을 유동화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하나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 금 실물을 안전하게 처분할 수 있는 '하나골드신탁'을 출시했고, 8월에는 금 실물을 운용해 수익을 낼 수 있는 '하나골드신탁(운용)'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한국인 대부분 금을 안전한 투자자산으로 여기고 있지만, 활용이 아닌 단순 보관에 그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보유한 금 실물의 시장 순환을 유도해 투자자산으로서 수익 창출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국내 주얼리 연구소인 '월곡주얼리산업연구소' 조사 기준 한국인의 순금(24K) 보유량은 약 800톤에 달한다. 리서치 전문기업인 '엠브레인'이 전국의 만 19~59세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 금 시장 투자 관련 인식 조사'에서도 '금은 가지고 있으면 언젠가는 이득을 보게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74.3%에 달했다.

하나은행의 금 신탁 서비스는 '고객이 보유한 금 실물→하나은행→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금 거래 시장'으로 이어지는 순환 구조로, 금 실물 공급의 확대가 시장 유동성 개선으로 이어져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금 실물도 '운용 가능한 자산'이 될 수 있다는 인식 전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하나골드신탁'은 하나은행 '서초금융센터'와 '영업1부'지점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시범 점포를 방문해 하나은행과 신탁계약을 체결하고 금 실물을 맡기면,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이 제공하는 감정결과를 모바일 웹으로 받아볼 수 있다. 고객은 감정결과를 확인한 후 금 실물의 처분 여부를 결정하게 되며,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에 처분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하나골드신탁' 시범 운영을 거친 후 순차적으로 전(全) 영업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금 실물을 은행에 맡기면 일정 기간 운용 후 만기에 금 실물과 운용 수익을 지급하는 '하나골드신탁(운용)'은 8월 중 출시 예정으로, 손님은 보유하던 금을 안전하게 은행에 맡겨 분실ㆍ보관 부담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운용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만기에 금 실물을 돌려받을 수 있어 1석 3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된다.

하나은행 신탁부 관계자는 "금융권 최초로 도입한 '금 실물 신탁' 상품을 통해 손님 경험 차별화는 물론 금 실물의 선순환 구조를 유도함으로써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양한 실물자산과 금융을 연결해 시장을 혁신할 수 있는 맞춤형 신탁상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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