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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그룹, 차이나 쇼크에도 상반기 전기차 판매 50% 급증

디지털데일리 황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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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시장 판매량 급증으로 시장 점유율 28%까지 높여

[디지털데일리 황대영 기자]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 전동화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폭스바겐그룹이 2025년 상반기 전기차(BEV) 부문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기록하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강자로 부상했다.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본사를 둔 폭스바겐그룹은 9일(현지시간) 발표한 실적자료를 통해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전기차 인도량이 전년 동기 대비 47% 급증한 46만5500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31만7200대 대비 약 15만대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그룹 전체 차량 인도량은 1.3% 증가한 440만대로, 전기차 판매 증가 폭이 두드러진 셈이다.

특히 유럽 시장에서의 전기차 성장세는 도드라졌다. 상반기 유럽 내 전기차 인도량은 34만79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89% 증가했다. 이를 통해 폭스바겐그룹은 유럽 전기차 시장 점유율 약 28%를 확보하며 사실상 시장 리더로 자리매김했다.

다만 캐즘으로 출혈적인 가격 경쟁이 펼쳐지는 중국 시장에서는 약세가 지속됐다. 폭스바겐그룹은 중국 시장에서 전기차 인도량이 전년 대비 34.5% 줄어든 5만9400대에 그쳤다.

전기차 주문 증가도 눈에 띈다. 서유럽 전체 주문량은 19% 증가했고, 이 중 전기차 주문량은 62% 급증했다. 폭스바겐그룹은 이러한 성과를 ID.7 투어러, 아우디 Q6 e-트론, 스코다 엘로크, 쿠프라 테라마 등 다양한 전기 신차 출시와 연결 짓고 있다.

브랜드별로는 폭스바겐 승용차(ID.3, ID.4, ID.5, ID.7), 아우디(Q4 e-트론, Q6 e-트론), 스코다(엔야크, 엘로크), 포르쉐(마칸 EV) 등이 전기차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스코다의 전기차 판매는 148% 급증하며 주목할 성장을 보였다. 포르쉐는 279% 증가한 3만4200대를 기록하며 고급 전기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폭스바겐그룹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 인도량도 같은 기간 41% 증가한 19만2300대를 기록했다. 전기 주행거리를 143km까지 늘린 2세대 PHEV 모델들의 인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마르코 슈베르트 폭스바겐그룹 영업 부문 확대경영위원회 멤버는 “폭스바겐그룹이 서유럽에서 인도한 차량 5대 중 1대는 순수 전기차”라며 “관련 주문도 60% 이상 늘어나며 역동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모든 구동방식에 걸친 주문도 약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폭스바겐그룹은 2024년 연간 기준 900만 대의 차량을 전 세계에 인도했으며, 3247억 유로의 매출과 191억 유로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동화·자율주행·디지털화를 아우르는 미래차 전략과 유럽 내 확고한 입지를 기반으로,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에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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