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단뱀 참고 이미지/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인도네시아에서 실종된 60대 남성이 8m(미터) 길이의 비단뱀에게 통째로 삼켜져 숨진 채 발견됐다.
10일(한국 시간) 인도네시아 통신사 안타라(ANTARA)에 따르면 술라웨시주 부톤 지역 바타우가구 마자파힛 마을에서 실종됐던 농부 A씨의 시신이 지난 6일 오후 한 비단뱀의 뱃속에서 발견됐다.
A씨의 가족들은 지난 5일 실종 신고를 접수했다. 이날 A씨는 오전 밭에 나간 뒤 귀가하지 않았다. 이후 마을 주민들이 피해자의 오토바이를 밭 근처 도로에서 발견했고 현지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6일 오후 2시 30분쯤 주민들은 마을 인근에서 몸집이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있는 비단뱀을 발견했다. 뱀의 움직임이 둔하고 몸통이 불룩해 수상히 여긴 주민들이 뱀을 사살하고 배를 절개한 결과 피해자가 옷을 입은 채 통째로 삼켜져 있는 시신이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이 지역에서 사람이 비단뱀에 삼켜진 사례는 처음"이라며 "최근 우기를 맞아 뱀이 가축을 사냥하기 위해 자주 출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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