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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트럼프 “8월 1일부터 구리에 50% 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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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월 1일부터 구리에 5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 같이 밝히며 “구리는 반도체, 항공기, 선박, 탄약, 데이터센터, 리튬이온 배터리, 레이더 시스템, 미사일 방어 시스템, 그리고 우리가 현재 개발 중인 극초음속 무기에 필수적인 재료”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리는 국방부에서 두번째로 많이 사용되는 재료인데, 왜 우리의 어리석은(졸린) ‘지도자들’은 이 중요한 산업을 파괴했나”라고 말했다. 이는 전임 조 바이든 대통령을 겨냥한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전 대통령에 ‘졸린 조’라는 별명을 붙여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50% 관세는 바이든 행정부의 분별없는 행동과 어리석음을 뒤집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은 다시 한번 지배적인 구리 산업을 건설할 것”이라며 “지금이 우리의 황금기”라고 주장했다.

미국은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구리 소비국이지만, 전체 소비량의 약 절반 가량만 자체 생산하고 나머지는 모두 수입한다. 수입량의 대부분은 칠레, 캐나다, 멕시코에 의존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리 수입에 50%의 관세가 적용되면, 자국 내 구리 생산이 촉진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현재 미국 내에서 생산되는 구리의 3분의 2 이상은 애리조나에서 채굴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원주민의 반대로 지연돼 온 애리조나 ‘레졸루션 쿠퍼 프로젝트’ 광산 개발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CNBC는 미국 내 구리 생산이 수요를 충족할 만큼 늘어나는 데는 수십 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지적하면서, 결국 이번 관세의 여파로 미국 소비자 비용이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미 구리 가격은 요동치고 있다. 전날 트럼프 전 대통령이 구리 관세 인상을 예고하자, 미 금속선물거래소(COMEX)에서 구리 선물 가격은 9.61% 급등해 역대 최고가인 파운드 당 5.51달러를 기록했다.

정유진 기자 sogun77@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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