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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타면 항상 즐겼는데…"승무원은 절대 안 마셔요" 충격 폭로

머니투데이 이재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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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자료사진./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항공기 승무원들이 기내에서 커피와 차를 마시지 않는다는 보도가 나왔다. 기내 물탱크 위생 관리가 엉망이란 이유에서다.

10일(한국 시간) 미국 생활잡지 서던 리빙(Southern living)에 따르면 미국과 국제 항공사의 전·현직 승무원들은 대부분 기내에서 커피나 차를 마시지 않는다고 한다. 이는 미국의 한 전직 승무원의 인터뷰를 통해 알려졌다. 이 직원이 어떤 항공사 소속이었는진 공개되지 않았다.

그는 "기내 온수는 내부 물탱크에서 나오며, 해당 탱크는 자주 청소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일부는 물탱크 내부를 직접 본 경험을 토대로 "찌꺼기나 광물질이 쌓여 있다"고 말했다.

EPA(미국 환경보호청)의 조사에 따르면 8대 중 1대 꼴로 항공기의 물 시스템이 수질 기준을 초과해 대장균군이 검출된 적도 있었다. 이는 탱크에서 추출된 물이 끓는 수준으로 가열되더라도 살균이 완벽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경고로 해석된다.

아메리칸항공 출신 스티브 닉슨은 "승무원 교육 당시부터 기내 물은 마시지 말라는 지침이 있었다"며, 실제 비행 중에도 개인 생수와 티백을 이용하거나 공항에서 미리 커피를 구입했다고 밝혔다. 에미리트항공 출신 승무원 역시 "테스트 결과에서도 대장균군이 검출된 적이 있다"며 우려를 더했다.

다만 모든 승무원이 이를 피하는 것은 아니다. 일부는 수년간 기내 커피를 마셔도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지만, 다수의 승무원들은 "가능한 한 병입된 생수, 캔 음료, 주스 등을 마시라"고 조언했다. 특히 위생과 건강에 민감한 승객이라면 기내 온수로 만든 음료는 피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다.

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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