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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권역본부장 양재동 집결…‘美 관세 대응’ 머리 맞댄다

헤럴드경제 서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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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 주 글로벌 권역본부장 회의 진행 예정
권역본부장 회의, 반기별→수시 개최 바꿔
미국 관세 대응책 마련 총력
현대차·기아 양재 사옥 전경 [현대차·기아 제공]

현대차·기아 양재 사옥 전경 [현대차·기아 제공]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글로벌 권역본부장들이 미국 트럼프 행정부 관세 대응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다.

10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이달 넷째주에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각각 글로벌 권역본부장 회의를 진행한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현대차 최고경영자(CEO)인 호세 무뇨스 사장의 지시 아래 기존 상·하반기로 나눠 진행해 왔던 권역본부장 회의를 기존 반기별에서, 시점의 구분을 두지 않는 수시 개최 방식으로 개편힌 바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각 권역본부장, 판매·생산 법인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미국 관세 정책 대응 방안, 글로벌 생산·판매 현황 및 글로벌 공급망 재편, 국내외 자동차 시장 변화 등 하반기 경영 전략을 점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기아는 국내 법인을 비롯해 북미, 유럽, 중남미, 아프리카·중동, 아시아·태평양, 인도, 중국 등 모두 8개 권역본부를 두고 있다.

특히 이번 회의의 주요 화두는 미국 관세 대응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월 3일부터 수입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5월부터 자동차 부품에도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에서 역대 최대 수준인 170만대 이상을 판매하는 데 성공했지만, 관세 여파로 수출 피해가 불가피해졌다.

실제 IBK기업은행 경제연구소는 미국 행벙부의 관세 25%의 관세 조치로 올해 자동차 수출액이 2024년 대비 63억5778만달러(약 9조1700억원)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전기차 구매 시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까지 제공되던 미국의 세액공제 인센티브 역시 오는 9월 말 종료되는 것 역시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미국 친환경차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현대차·기아로서는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워즈 인텔리전스 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현대차·기아의 미국 전기차 시장점유율은 7.6%로 테슬라(42.5%), 제너럴모터스(13.3%)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작년 상반기(11.0%)보다 시장점유율이 3.4%포인트 하락하며 점유율 순위가 한 계단 하락했다. 현대차·기아가 점유율 순위가 내려간 것은 지난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외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인 만큼 현대차와 기아 수뇌부 모두 미국 현지 생산량을 늘리고, 판매 전략을 재편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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