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이강인과 좋은 호흡을 보였던 베다트 무리키는 레알 마요르카와 동행을 이어갔다.
마요르카는 9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무리키와 2029년까지 2년 계약에 합의를 했다. '해적' 무리키의 이야기는 이어질 것이다"고 공식발표했다.
무리키는 "자부심과 기쁨을 느낀다. 이 사람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어 영광이다. 나에게는 큰 의미가 있다. 마요르카와 2년을 더 함께 해 기쁘다. 여기로 온 결정은 인생 최고 결정이다. 마요르카는 내게 꿈이었고 그 꿈을 저버리지 않을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무리키는 코소보 폭격기라고 불린다. 큰 키로 상대를 압도하며 고공 폭격을 가해 붙은 별명이다. 튀르키예 쉬페르 리그에서 맹위를 떨치면서 주목을 받았다. 리제스포르에서 맹활약을 펼쳐 페네르바체에 입성했는데 리그 32경기를 뛰고 15골을 기록해 가치를 더 높였다. 라치오에 입단하며 이탈리아 세리에A에 진출했다.
라치오에선 존재감이 미비했다. 치로 임모빌레 백업으로 뛰며 주로 후반 조커로 투입됐는데 득점은 적었고 영향력도 없었다. 무리키는 라치오 탈출을 꿈꿨고 2021-22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마요르카에 입성했다. 스트라이커가 절실했던 마요르카에 무리키는 천군만마와 같았다. 후반기만 뛰고 5골 3도움을 기록해 마요르카 잔류에 공헌했다.
이강인과 최고의 호흡을 보였다. 무리키는 2022-23시즌 라리가 35경기에 출전해 15골을 터트렸다. 이강인 크로스, 패스를 받아 무리키가 골을 기록하는 게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의 주된 공격 패턴이었는데 단순했는데 강력했다. 이강인, 무리키 조합으로 마요르카는 해당 시즌 돌풍을 일으켰다. 무리키는 당시 이강인이 이적설에 이름을 올리자 "안 놓아줄 것이다. 이강인은 나와 같이 마요르카에 남아야 한다"고 웃으며 말하기도 했다.
이강인이 떠난 뒤에도 무리키 활약은 이어갔다. 2023-24시즌 라리가 29경기에 나와 7골을 기록했고 지난 시즌 29경기에 출전해 7골 2도움을 올렸다. 코소보에서도 활약을 이어갔다. 유럽 대표 고공 폭격기로 활약을 이어간 무리키는 마요르카에 자주 오는 이강인과 만나 화제를 끌기도 했다.
무리키는 2022년부터 마요르카 공식전 118경기에 나와 35골 1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마요르카 대표 선수로서 입지를 굳힌 무리키는 2년 재계약을 맺어 동행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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