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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 냉장고, 살수차, 쿨링로드…지자체, '폭염과의 전쟁'

뉴스1 한지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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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탑골공원에 냉수, 쿨루프 등 대응책 풀가동

자치구들, 경로당 운영 연장…야간 쉼터도 마련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9일 서울 종로구 한 건물 외벽에 현재기온 35도가 표시되고 있다. 2025.7.9/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9일 서울 종로구 한 건물 외벽에 현재기온 35도가 표시되고 있다. 2025.7.9/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기상관측 118년 만에 가장 뜨거운 7월 초를 기록한 가운데 서울시가 시민 체감 중심의 현장 밀착형 폭염 대응에 나섰다. 자치구도 생수 냉장고, 야간 쉼터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대응책을 함께 추진 중이다.

시는 지난 7일 폭염경보가 발효됨에 따라 위기 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고, 폭염종합지원상황실 대응 단계도 1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했다

이에 서울시는 폭염 취약계층을 위한 밀착 보호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취약 어르신 3만 9000명에게 전화 또는 방문을 통해 정기적으로 안부를 확인하고, 폭염특보 발령 시에는 격일 또는 매일로 횟수를 늘려 건강 상태를 살핀다. 무더위쉼터 3751곳의 냉방기 가동 여부 등도 주기적으로 점검한다.

폐지수집 어르신 3100여 명에게는 쿨토시와 쿨타월 등 폭염 대응 물품이 지급됐고, 탑골공원에는 아리수 냉장고를 설치해 매일 1000병의 냉장 생수를 제공한다.

도심 열섬 현상 완화와 도로의 온도를 낮추기 위한 '물청소차' 운영도 대폭 강화됐다.


서울시는 여름철 평시 하루 1~2회, 폭염특보 시 3~6회 운행하던 살수차를 폭염특보 지속 시에는 최대 하루 8회까지 확대해 운행한다.

이를 위해 25개 자치구에 민간 살수차 투입을 위한 재난관리기금 12억 4000만 원을 긴급 지원했고, 향후 추가 수요 발생 시 예산을 계속 지원할 계획이다.

시민들의 보행환경 개선을 위한 '쿨링로드'도 확대되고 있다. 현재 13개소(3.5㎞)에서 운영 중인 구간 외에도 광화문~청계광장, 시청~숭례문 구간 등 유동 인구 밀집 지역으로 확대 설치됐다.


도로변 그늘막, 공원 등 쿨링포그 설치와 옥상에 쿨루프(태양광 반사 도료 시공) 등 폭염 저감 시설도 지속 확충 중이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감시체계에 따르면 5월 15일부터 7월 9일까지 서울 지역 온열질환자는 106명(사망자 1명 포함)으로 집계됐다.

시는 "폭염 안전 계층은 있을 수 없으니 개인별로 각별한 주의와 건강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치구도 현장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중구는 생수 자판기 형태의 '오! 빙고 생수냉장고'를 5곳에 설치해 하루 3000병의 생수를 공급 중이며, 노원구는 하천변과 산책로 18곳에 '힐링냉장고'를 운영하고 있다.

중랑구는 주민 통행이 많은 공원과 중랑천변 산책로 9곳에 생수 냉장고 '중랑옹달샘'을 설치해 7~8월 동안 무료 생수를 제공한다. 송파구는 경로당 10곳을 밤 9시까지 연장 운영하고 있으며, 노원구는 인근 호텔과 연계해 고령자 대상 야간쉼터를 마련했다.

서울시는 폭염 장기화에 대비해 자치구와 함께 무더위쉼터 운영 현황과 냉방물품 지원 실태 등을 지속 점검하고, 필요한 시설과 자원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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