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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인터뷰]미지의 세계에서 '왕'의 지원을 받는 韓 축구인이 있다...'울산 연령별 코치 출신' 모정일 감독이 부탄으로 향한 이유

스포티비뉴스 장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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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미지의 세계를 넘나드는 한국 축구인이 있다.

모정일 감독이 그 주인공이다. 그는 과거 울산HD에서 연령별 코치와 스카우트로 활동한 뒤, 유소년 지도자를 거쳐 대한축구협회(KFA) 대회위원회 산하 중등분과위원회 위원직을 맡았다. 국내 축구계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은 인물이다.

그런데 모 감독은 현재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지 않다. 미지의 세계에서 한국 축구를 널리 알리는 중이다. 놀랍게도 모 감독이 현재 생활하고 있는 곳은 바로 부탄이다.

부탄은 인도와 티베트 사이에 있는 작은 나라다. 면적은 38,816km²밖에 되지 않는다. 1,004만km²의 면적을 가진 한국에 비해 훨씬 작다. 그렇기에 국내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그렇다면 모 감독은 왜 이런 미지의 국가로 향했던 것일까. 스포티비뉴스와 통화 인터뷰에 응한 모 감독은 그 배경을 설명했다.

모 감독은 "부탄은 생각보다 프로팀이 많은 나라다. 1부에 10팀, 2부에 10팀이 있다. 그중에 RTCFC라는 여자 축구팀이 있는데, 부탄의 왕이 운영하는 곳이다. 이 팀에서 지휘봉을 잡아달라는 연락을 받았다. 그래서 우선 올해까지 계약을 체결했다"라며 상황을 전했다. 부탄은 왕국 체제의 나라로, 왕이 총 권력을 쥐고 있는 곳이다.



이어 "대한축구협회 소속의 김태인 전임지도자님이 여기(부탄)에 계신다. 부탄에 들어온 지는 3년 정도 되셨고, 작년에는 부탄 대표팀을 맡으셨다. 이어 올해에는 부탄 여자 대표팀 지휘봉을 잡으셨다. 그 분께서 저와 부탄을 연결해 주셨다"라며 부탄으로 향하게 된 배경을 언급했다.

현지에서 어려운 점이 없냐는 질문에는 "구단이 김태인 감독님처럼 똑같은 지원을 해줬다. 김 감독님의 옆방을 얻었다. 호텔에서 지내고 있는데, 먹는 것에서 조금 어려운 부분이 있다"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렇다면 모 감독이 부탄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일까. 모 감독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의 하부 대회 같은 컵대회가 있다. 옆 국가인 몽골이나 라오스 같은 팀들이 참가하는데, 부탄에서는 이 대회를 중요하게 여긴다"라며 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다고 시사했다.


개인적인 목표도 설명했다. 그는 "(부탄으로 간 선택은) 나에게 있어 도전이다. 부탄을 다녀오고 나면 한국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생길 것 같다"고 답했다.

한국을 향한 부탄의 기대감도 전했다. 모 감독은 "이미 부탄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이 4명이나 있다. 그래서 손흥민이나 이강인 등이 여기서도 워낙 유명하다 보니, 부탄은 '한국에서 또 어떤 선수가 올까?'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 이렇게 저보다 먼저 가 있는 선수들이 부탄에 좋은 한국 이미지를 심어준 덕분이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과연 모 감독이 부탄이라는 생소한 국가에서 어떤 결과물을 들고 귀국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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