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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과 인연있는 영화-배우 작품 몰아서 본다

동아일보 김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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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8일 ‘다대포 선셋 영화 축제’
부산 사하구는 ‘제3회 다대포 선셋 영화 축제’를 다음 달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다대포 해수욕장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사하구와 선셋 영화 축제 조직위원회는 최근 부산시의회에서 영화제 개최를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과 연관된 영화, 감독, 배우 등이 참여하는 지역 중심의 영화제로 올해 행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하구는 부산 출신 고(故) 김영애 배우가 출연한 영화 ‘애자’를 8일 전야제에서 상영하고, 강하늘과 정우 등 부산 출신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 영화 ‘쎄시봉’을 폐막작으로 준비했다. 홍보대사로 위촉된 부산 출신 김정태 배우는 개막식 사회를 맡는다.

축제 조직위는 부산과 사하, 선셋(일몰), 바다 등을 주제로 한 단편영화 공모전을 지난달까지 진행했다. 접수된 216편 가운데 심사를 통해 선정된 64편이 축제 기간 동안 상영될 예정이다.

이갑준 사하구청장은 “선셋 영화 축제를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지속 가능한 문화 콘텐츠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2022년 시작된 ‘부산 락스퍼국제영화제’를 계승한 이 영화제는 해변 노을과 영화를 함께 즐기는 이색 영화제로 호평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약 1만8000명이 축제를 찾았다.

김화영 기자 r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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