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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의 대북특사’ 천해성 前차관, 국정원장 특보에

동아일보 신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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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방문해 김정은 면담 경험

‘남북관계 활로 모색 인선’ 해석
천해성 전 통일부 차관(사진)이 이종석 국가정보원장의 특별보좌관에 임명된 것으로 9일 알려졌다. 문재인 정부에서 통일부 차관을 지낸 천 특보는 대북특사로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면담한 바 있다. 이재명 정부가 국정원을 통해 남북관계 활로를 찾기 위한 인선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천 특보는 이 원장 취임 직후 임명돼 현재 근무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남북 대화 경험이 풍부한 천 특보가 이 원장과 함께 남북관계 속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려는 정부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천 특보는 노무현 정부 시절 이 원장이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을 지낼 때 정책조정실 정책담당관으로 근무했다. 또 이재명 대선 후보 캠프에서도 대북 정책 공약과 전략을 수립하고 실무를 총괄해 왔다.

천 특보는 행정고시 30회로 1987년 통일부에 입부했다. 30년 넘게 대변인, 인도협력국장, 남북회담본부장, 통일정책실장 등을 두루 거쳤다.

통일부 차관 시절인 2018년 3월 당시 서훈 국정원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과 함께 문 대통령의 대북특사단으로 평양을 방문해 김 위원장을 직접 만났다.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개최 등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부 관계자는 “원장 특보 자리는 정부의 대북 기조를 잘 이해하는 중량급 인사가 중용된 경우가 많다”며 “이 원장이 천 특보의 북한 접촉 경험을 활용해 남북관계의 활로를 찾으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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