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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윤희숙… 국힘, 혁신 없이 혁신위원장만 4번째

조선일보 김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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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칼 휘두를 권한은 없어”
당대표 선관위원장엔 황우여
윤희숙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장이 9일 당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됐다. 2022년 국민의힘 창당 이후 4번째 혁신위원장이다. 윤 위원장은 “당원 중심으로 당 체질을 바꾸겠다”고 했다. 다만 특정 인사를 겨냥한 인적 청산에 대해선 조심스러운 견해를 밝혔다.

윤 위원장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혁신안(案)을 제안할 것”이라며 당원 의사가 반영되는 상향식 시스템 구축을 핵심 과제로 꼽았다.

윤 위원장은 안철수 의원이 ‘인적 청산’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을 빚고 혁신위원장을 사퇴한 지 이틀 만에 후임 혁신위원장을 맡았다. 안철수 의원이 요구한 당내 인적 청산에 대해 윤 위원장은 “혁신의 중요한 항목 중 하나로 당연히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당원들은 특정인에게 칼 휘두를 권한을 준 적이 없다”며 “당원들이 혁신 권한을 어떻게 쓸 것인지, 그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우리 몫”이라고 했다. 혁신위 차원에서 특정 인사 청산을 주도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개혁 성향으로 분류되는 윤 위원장은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의 복지 재정 전문가로 21대 국회의원(서울 서초갑)을 지냈다. 지난 4월 당의 대선 정강·정책 방송 연설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판하고 “권력에 줄 서는 정치가 계엄 같은 처참한 결과를 낳았다”며 사과했다.

이날 국민의힘은 ‘윤희숙 혁신위’ 위원으로 최형두(재선·경남 창원마산합포) 의원, 호준석 서울 구로갑 당협위원장, 이재성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김효은 전 교육부 장관 정책보좌관, 배지환 수원시의원을 임명했다.

다만 이번 비대위 활동 기간이 40여 일로 짧아 성과를 내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김용태 전 비대위원장은 이날 SBS라디오에서 “한 달 뒤면 전당대회를 치를 텐데 또 혁신위원장을 임명하면 국민들이 코미디라고 보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국민의힘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는 다음 달 19일쯤 열릴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당대표 선거관리위원장에는 황우여 전 비대위원장을 선임했다. 현재까지 국민의힘에선 안철수 의원, 조경태 의원, 양향자 전 의원, 장성민 전 의원 등이 당대표 도전을 선언했다. 이 밖에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나경원 의원, 한동훈 전 대표의 출마 가능성도 거론된다.

[김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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