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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도둑 만들겠다" UEFA 충격적인 결정…팬들은 극렬 반발 "아스널 탈락하니 이런 거 생기나?", 대체 뭐길래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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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이 지난 시즌 대거 갈아 엎은 UEFA 챔피언스리그 운영 규정을 또다시 손 본다.

리그 순위에 따라 홈경기 이점을 부여하는 규정에 '계층 이동' 개념을 도입해 사실상 시드 순위를 경기 결과로 뒤바꿀 수 있도록 한 것이다.

UEFA는 이같은 변경이 2025-2026시즌부터 즉시 시행된다고 발표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9일(한국시각) "UEFA가 챔피언스리그를 혁신적으로 바꾼다"는 제목의 보도를 통해 해당 규정 변경 내용을 상세히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UEFA 집행위원회는 2025-2026시즌부터 UEFA 주관 4대 대회(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콘퍼런스리그, 여자 챔피언스리그)에 새로운 홈경기 배정 원칙을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024-2025시즌 변화된 UEFA 주관 대회 규정은 적지 않은 논란을 가져왔다.


특히 챔피언스리그의 경우, 이전까지는 리그페이즈에서 1~8위를 차지한 팀들이 16강 2차전을 홈에서 치를 수 있는 자격을 얻었지만 8강과 4강에서는 홈-원정 순서가 별도의 추첨을 통해 결정되어 상위권 팀들에게 실질적인 추가 이점이 없었다.

이로 인해 리그페이즈 상위권 팀들, 특히 2024-2025시즌 리그페이즈 3위였던 아스널과 같은 클럽 팬들은 불만을 제기해온 바 있다.

아스널은 2025년 4월 열린 8강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맞붙었는데, 1차전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2차전을 마드리드 원정에서 치러야 했다.


당시 레알이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의 지붕을 닫고 경기 분위기를 극도로 고조시키는 등 철저히 준비한 탓에, 아스널은 레알을 1, 2차전 합계 5-1로 앞서 준결승에 진출했음에도 불만의 목소리가 등장했다.

영국 '더 미러' 해당 규정 변경 소식을 전하면서 "UEFA가 이번에 도입한 규정은 지난 시즌 아스널과 같은 팀에 더 큰 이점을 줄 수 있었을 것"이라며 "이번 변화가 지난 시즌부터 적용됐다면 아스널, 애스턴 빌라, 바르셀로나 등 페이즈리그 상위 팀들에게 긍정적인 소식이 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새로운 규정의 핵심은 다음과 같다.


우선, 리그페이즈 상위 4팀은 8강에서도 2차전 홈에서 치르게 되는 권한을 가지고 상위 1~2위 팀은 4강에서도 홈에서 2차전을 치를 수 있는 권한을 가진다.

하지만 여기에는 반전 규칙이 있다. 만약 리그 페이즈 1~4위 안에 들지 못한 하위 순위 팀이 16강에서 1~4위 안에 든 상위 시드 팀을 꺾는다면, 하위 팀이 자동으로 해당 시드의 순위를 '탈취'하게 된다.

2024-2025시즌 성적을 예를 든다면, 리그페이즈 최종 순위 15위를 기록한 PSG가 16강에서 리그페이즈 1위였던 리버풀을 꺾었기에, PSG는 이후부터 리버풀이 가졌던 홈 2차전 이점을 승계받는 방식이다.

이로써 이른바 '순위 도둑' 현상이 가능해진 셈이다. 즉, 플레이오프를 거쳐 16강에 진출한 24위 팀이라도 1위를 꺾으면 이후 라운드에선 1위의 대우를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UEFA는 이를 두고 "리그페이즈 순위의 중요성과 함께 토너먼트 경쟁의 역동성을 부여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지만, 팬들 사이에서는 논란이 일고 있다.

'더 미러'에 따르면, 레딧 등 SNS와 팬 커뮤니티에서는 "아이디어는 좋지만, 결과적으로 리그페이즈 순위의 의미가 퇴색되는 것 아니냐", "16위가 1위를 꺾었다고 해서 3~4위보다 앞서는 건 너무 불공정하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또 한 아스널 팬은 X(구 트위터)에 "이 규정이 아스널이 탈락한 다음 시즌에 도입된 건 참 아이러니"라며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UEFA는 이와 관련해 공식 입장문에서 "새로운 규정은 경기력 기반의 역동성과 공정성을 동시에 반영하는 방식"이라며 "상위 순위 팀에게는 초기 홈 이점을, 하위 팀에게는 성과 기반 보상을 제공하는 구조"라고 밝혔다.

한편 2025-2026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는 오는 7월부터 1차 예선이 시작되며, 본격적인 리그페이즈 조 추첨은 8월 말에 열릴 예정이다.

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2026년 5월 31일에 열린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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