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슬기가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안컵 축구대회 여자부 중국과의 경기에서 동점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
장슬기와 지소연, 둘의 통쾌한 슈팅이 폭염까지 뚫었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여자부 1차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장슬기와 지소연의 통렬한 골로 2-2로 비겼다.
한국은 첫 경기 무승부로 승점 1을 땄고, 끝까지 따라붙는 뒷심을 보였다. 역대 맞전적은 4승10무29패.
한국은 이날 전반 15분 중국의 야오웨이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추가시간 측면 수비수 장슬기의 득점포로 균형을 맞췄다. 장슬기는 상대 골키퍼가 쳐낸 공을 골지역 정면에서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을 일궜다. 낮고 강하게 찬 공은 상대 수비수가 막으려 뻗은 다리를 맞고 꺾인 뒤 골망을 출렁였다.
지소연이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안컵 축구대회 여자부 중국과의 경기에서 돌파하고 있다. 연합뉴스 |
후반 들어 중국의 샤오쯔친(후 22분)에게 추가골을 내준 한국은 막판까지 사력을 다해 뛰었고, 결국 종료 1분을 남긴 후반 49분 지소연의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지소연은 파상적인 공세 속에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슈팅 기회를 잡았고, 움직이면서 찬 공은 빨래줄 같이 뻗어나가면서 오른쪽 골대 구석을 뚫었다.
한국은 최근 3년간 중국과의 경기에서 3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앞서 일본은 대만을 4-0으로 격파하며 선두로 나섰다.
한국은 13일 저녁 8시 일본과 2차전을 벌인다.
<9일 동아시안컵 전적>
한국 2-2 중국
△득점 야오웨이(전15분) 샤오쯔친(후22분·이상 중국) 장슬기(전46분) 지소(후49분·이상 한국)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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