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는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12-6으로 크게 이겼다. 6일 삼성 라이온즈와경기부터 3연승이다. 손주영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타선이 1회부터 3회까지 연속 득점을 올리면서 초반부터 분위기를 가져왔다. 경기 중반 손주영과 문보경의 부상 변수로 키움에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불펜투수들이 리드를 지켰다.
3연승을 달린 LG는 48승 2무 37패로 승률을 0.565까지 회복했다. 키움은 7연패에 빠지면서 승률이 0.299로 떨어졌다. 6월 27일 80경기 23승 3무 54패 승률 0.299 이후 12일 만에 다시 2할대 승률이 됐다.
송성문(3루수)-임지열(좌익수)-이주형(중견수)-최주환(1루수)-스톤 개랫(우익수)-주성원(지명타자)-어준서(유격수)-김건희(포수)-권혁빈(2루수), 선발투수 정현우
신인 권혁빈이 개막 시리즈 이후 106일 만에 1군에 복귀했다. 선발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원기 감독은 권혁빈이 기존 젊은 내야수들과 경쟁할 만한 기량을 가졌는지 판단할 기회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도 후반기에는 전반기보다는 틀이 잡힌, 고정적인 라인업을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 트윈스 선발 라인업
신민재(2루수)-천성호(3루수)-김현수(좌익수)-문보경(3루수)-문성주(우익수)-박동원(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이주헌(포수)-박해민(중견수), 선발투수 손주영
왼손투수 정현우 상대로 왼손타자 7명을 내보냈다. 트레이드로 영입한 천성호는 5경기 연속 2번타자 3루수 선발 출전. 염경엽 감독은 "계속 기회를 주기 이르다고 생각이 드는 선수가 있고 좋아지겠다 싶은 경우가 있는데 천성호는 후자다. 경험을 쌓게 해주면 투자한 가치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이 든다"라고 설명했다.
2회에는 박해민이 1사 후 우전안타로 출루한 뒤 2루와 3루를 연달아 훔치며 3루에 안착했다. 신민재가 전진수비를 뚫는 절묘한 안타를 때려 3점 차가 됐다. 3회에는 김현수가 볼넷에 이어 기습 2루 도루로 득점권 주자가 됐고, 문보경의 좌전 적시타에 홈을 밟았다. 문성주의 안타와 박동원의 희생플라이, 오지환의 내야안타 뒤 상대 실책으로 3점을 더 달아나 6-0이 됐다.
키움은 5회 김건희의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와 과감한 홈 쇄도로 1점을 만회했다. 김건희는 6회 2타점 적시타까지 날렸다. 이주형은 7회 솔로포를 터트렸다. 이주형의 홈런은 발사각이 18.7도의 라인드라이브였지만 타구속도가 무려 시속 178.3㎞가 나오면서 비거리 105.5m의 홈런이 됐다.
3점 차로 쫓기던 LG는 7회 4점을 달아나 다시 승기를 잡았다. 오지환의 볼넷, 대타 박관우의 데뷔 첫 안타에 이어 박해민의 우익수 쪽 3루타에 의한 '리틀리그 홈런'이 터졌다. 스톤이 공을 뒤로 흘리면서 3루타가 됐고, 홈 송구를 포수 김건희가 놓친 사이 박해민이 홈으로 파고들었다. 신민재가 연속 타자 3루타를 치면서 추가점 기회를 만들자 천성호가 좌중간 2루타로 타점을 올렸다.
한편 LG는 6회 수비에서 선발투수와 4번타자가 교체되는 악재를 겪었다. 어준서의 1루수 내야안타 때 베이스 커버를 들어가던 손주영이 왼쪽 허리 통증으로 교체됐다. 1루수였던 문보경은 슬라이딩으로 베이스를 터치하다 오른쪽 무릎 뒤 통증을 느껴 6회말 대타 구본혁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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