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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서한 보낸 다음 날, 한국 콕 집은 트럼프 "분담금 10배 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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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100억 달러, 우리 돈 14조원…현재 분담금의 10배
'관세-안보' 패키지 협상 속내 드러낸 트럼프 대통령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나라에 25% 관세를 일방 통보한 데 이어 이번엔 방위비를 올려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한국은 돈을 많이 벌고 있지 않느냐며 방위비를 10배 더 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겁니다.

워싱턴 정강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관세 서한'을 보낸 다음 날 소집된 내각회의.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지목하면서 방위비를 더 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가 한국을 재건했고 (미군이) 거기에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거의 아무것도 지불하지 않습니다. 한국은 돈을 많이 벌고 있고, 군사비를 제대로 내야 합니다.]

지난 1기 행정부 당시 방위비 협상을 거론하며, 구체적인 액수까지 제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나는 한국 정부에 '당신들은 매년 100억달러를 지불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한미는 지난해 10월, 2026년부터 적용되는 방위비 분담금을 전년 대비 8.3% 인상한 약 1조 5000억 원으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연간 100억 달러는 우리 돈 약 14조 원으로, 현 방위비의 10배에 달하는 막대한 비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방위비 증액 문제가 얽혀있는 한국과 일본의 관세 서한을 가장 먼저 공개했습니다.


서한 발송 하루 만에 공개적으로 방위비 증액을 압박하면서, 이른바 '관세-안보' 패키지 협상을 관철하려는 속내를 드러낸 겁니다.

백악관 주변에선 방위비 증액 문제가 관세 협상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도 관세와 방위비 논의가 연계될 거란 취지로 언급한 바 있습니다.

여권 고위 관계자도 JTBC에 "관세 협상이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 방위비 증액 검토가 불가피해진 측면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방위비 추가 인상에 대해선 여전히 반대 여론이 높은 상황이어서, 관세와 방위비를 포괄 협상하는 문제를 놓고, 정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WhiteHouse']

[영상취재 조셉리 영상편집 최다희 영상디자인 신하림 영상자막 심재민]

정강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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