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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대로 했다" 김계환 육성…'항명' 판단 뒤집은 배경에 'VIP 격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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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정훈 대령은 김계환 전 사령관에게 항명을 했다는 혐의를 받아왔습니다. 그런데 김 전 사령관이 당시 박 대령에 대해 "공정하고 원칙대로" 수사했다고 말하는 육성 녹취를 JTBC가 확보했습니다. 이렇게 말했던 김 전 사령관이 왜 박 대령을 항명죄로 몰아간 건지, VIP 격노설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조사가 필요합니다.

김민관 기자입니다.

[기자]

채 상병 특검은 2023년 8월 2일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항명 혐의'로 보직해임 된 날 김계환 전 사령관이 수사단 간부와 나눈 통화 내용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JTBC가 확보한 통화 녹취에서 김 전 사령관은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 결과는 '공정하고 원칙대로 한 수사'라고 말합니다.


[김계환/전 해병대 사령관 (2023년 8월) : 공정하고 원칙대로 다 (수사)했으니까 기다려보자는 거야. 말 그대로.]

김 전 사령관은 '국방부의 외압을 느꼈다'는 간부의 설명에 절차상 문제가 있어 보인다는 취지로도 말합니다.

[김계환/전 해병대 사령관 (2023년 8월) : 어차피 우리는 진실되게 했기 때문에 잘못된 건 없어. 정훈이가 답답해서 그랬겠지. 정훈이가 또 국방부 법무관리관하고 통화한 거 다 있을 거 아니야. 기록도 있지.]


국방부가 사건을 회수하려한다는 보고를 받은 김 전 사령관은 "우리 손을 다 떠난 것"이라고 선을 긋습니다.

[김계환/전 해병대 사령관 (2023년 8월) : 우리는 지금까지 거짓 없이 했으니까 됐어. 벌어진 건 벌어진 거고 어떻게 보면 (박정훈 대령이) 무거운 짐 다 진 거지.]

그러면서 박 대령의 항명 혐의도 조사를 통해 결국 벗게 될 거라는 취지로도 말합니다.


[김계환/전 해병대 사령관 (2023년 8월) : 나중에 안되면 (박정훈 대령이) 내 지시사항을 위반한 걸로 갈 수밖에 없을 거야 또. 근데 그거는 뭐 조사를 하면 나올 거니까.]

하지만 김 전 사령관은 항명 수사가 본격화 하자 태도를 바꿨습니다.

지난해 2월 박 대령 항명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박 대령은 명확한 이첩보류 지시를 어겼다"고 말했습니다.

특검은 김 전 사령관이 이렇게 태도를 바꾼 배경에 이른바 'VIP 격노'가 작용했는지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이현일 영상편집 박선호]

김민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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