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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인 러브' 이상이 "AI 판치는 세상에 고전 매력 더 와닿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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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상이가 9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열린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배우 이상이가 9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열린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배우 이상이가 작품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고전으로 전하는 아름다운 사랑에 대한 진실성을 강조했다.

9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열린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 기자간담회에서 이상이는 "글로 표현하는 사랑이 지금 시대와는 조금 동떨어져 있는 부분이기도 한데, 그럼에도 이 작품이 가지고 있는 매력이 무엇이라 생각하냐"는 질문에 "저는 순간 AI가 떠올랐다"고 답했다.

이상이는 "요즘 AI의 발달로 창작물도 올라오는 시대인데, 아무리 AI가 좋아져도 사람이 아니기에 느껴지는 이질감이 확실히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더 진짜를 찾게 되는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셰익스피어 인 러브'를 봐도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무대, 그 안에 담긴 옛날 이야기가 아직도 소통되고 전달된다는 것이 중요한 매력 아닐까 싶다. 하물며 우리가 문자, 일기를 쓸 때도 고민을 하지 않나. 근데 이러한 작품을 남긴 셰익스피어의 글과 마음은 AI가 판치는 세상에 다시금 보면 특별하게 와닿지 않을까 싶다"고 똑부러지는 현답을 내놨다.

이와 함께 초연에 이어 재연까지 참여하게 된 이상이는 "굉장히 다양한 매체에서 존재감을 내비치고 있는데 연극 무대도 포기하지 않았다"는 말에 "이것 저것 여러군데에서 제 모습이 보여 바쁘게 지내고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사실 미리 찍어놨던 것들이 나오고 있는 것이라 막 엄청 바쁘지는 않다"고 읊조려 웃음을 자아냈다.

"'사냥개들2' 촬영도 거의 끝났다"고 밝힌 이상이는 "그래서 시간과 마음이 잘 맞아 무대에 설 수 있게 됐다"며 "근데 다 떠나서 솔직히 그냥 너무 하고 싶었다. 2년 전 초연을 끝내고 배우들과 회식 자리도 갖고 서로 이야기를 나눌 때 '정말 꼭 다시 하고 싶다'는 말을 했었다. 이상하게 '셰익스피어 인 러브'를 하면서 느끼는 떨림은 좋다. 단순하지만 꼭 하고 싶어서 참여하게 됐다"고 거듭 전했다.


'셰익스피어 인 러브'는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로미오와 줄리엣'이 셰익스피어의 사랑에서 비롯되었다는 유쾌한 상상에서 출발하는 작품이다. 16세기 런던을 배경으로 슬럼프에 빠진 젊은 셰익스피어가 귀족 여성 비올라 드 레셉스를 만나 다시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리며, 신분과 자유, 창작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두 사람의 이야기가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

2년 만에 돌아온 두번째 시즌은 16세기 런던, 뮤즈를 통해 잃어버린 예술적 영감과 재능을 되찾고 싶은 신예 작가 윌 셰익스피어 역 이규형 손우현 이상이 옹성우, 셰익스피어의 사랑이자 부유한 상인의 딸로 당시 여성에게는 금기됐던 연극 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당찬 여성 비올라 드 레셉스 역 이주영 박주현 김향기 캐스트를 완성했다. 오는 9월 4일까지 공연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조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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