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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심문 후 서울구치소 대기…영장 발부땐 즉시 '독방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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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심문이 끝나면, 윤 전 대통령은 일단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법원의 결정을 기다리게 됩니다. 법원이 영장을 발부하면 곧바로 3평 남짓한 독방에 갇히게 되는데, 에어컨 없이 작은 선풍기만 설치돼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김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구속 심문이 끝나면 윤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의 구인 피의자 대기실로 이동한 뒤 법원의 결정을 기다리게 됩니다.

대기실에서는 입고 온 차림 그대로 비교적 자유롭게 머무르고 영장이 기각되면 즉시 구치소를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영장이 발부될 경우 정식 입소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카키색 수용복으로 환복하고 얼굴사진을 찍는 머그샷 촬영과 지문 채취 작업이 진행됩니다.

수인번호를 받고 입소절차를 마치면 수용동 독방으로 옮겨집니다.


3평 남짓한 독방은 수용자 6~7명이 쓰는 방을 개조해 매트리스와 책상을 놓고 변기와 세면대를 설치한 공간입니다.

냉방시설은 에어컨 없이 작은 선풍기만 설치된 걸로 알려졌습니다.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무더운 7월 폭염을 독방에서 선풍기 하나로 버텨야 하는 겁니다.


서울구치소가 위치한 경기 의왕시는 어제(8일) 한때 40.4도까지 치솟아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고 오늘도 37도로 무더위가 이어졌습니다.

앞서 구속된 전직 대통령들도 폭염 속 재소생활을 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서울동부구치소 수감 당시 햇빛이 직접 내리쬐는 꼭대기층 독방에 있으면서 폭염으로 지병이 심해져 병원에 입원한 바 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서울구치소 독방에서 얼린 생수와 선풍기만으로 한여름을 견딘 걸로 알려졌습니다.

정치권에선 "폭염으로 통증을 앓던 박 전 대통령의 호소를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던 윤 전 대통령이 외면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첫 구속 때 두 달 가까이 독방에서 겨울을 난 바 있습니다.

수용동 바닥엔 보온 전기패널이 깔려 있고 주 1회 온수 목욕도 가능하지만 한여름엔 무더위를 막을 내부 설비가 선풍기 말곤 없습니다.

[영상편집 배송희]

김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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