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매일경제 언론사 이미지

‘文의 대북특사’ 천해성 前통일차관 국정원장 특보 임명

매일경제 김성훈 기자(kokkiri@mk.co.kr)
원문보기
文대통령 특사단 방북해 김정은 만나기도
남북정상회담 등 남북 대화·접촉 ‘베테랑’
대북通 이종석과 남북관계 활로개척 주력


천해성 전 통일부 차관. [매경DB 자료사진]

천해성 전 통일부 차관. [매경DB 자료사진]


문재인 정부 때 통일부 차관으로 재직하며 대북특사로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마주 앉았던 천해성 전 통일부 차관이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특보에 임명된 것으로 파악됐다.

통일부 출신 ‘남북대화 베테랑’인 천 특보를 국정원에 포진시켜 꽉 막힌 남북대화에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으로 해석된다.

9일 복수의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천 특보는 이종석 국정원장 취임 직후 임명돼 현재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인 대북 전략가인 이 원장과 남북대화 경험이 풍부한 천 전 차관의 조합을 통해 경색된 남북관계 속에서 활로를 찾으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인사인 셈이다. 천 특보와는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에서 이 원장과 함께 일했던 인연도 있다.

행정고시 30회에 합격해 1987년 통일부에 입부한 천 특보는 통일부에서 차관과 통일정책실장, 남북회담본부장, 대변인 등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쳤다. 통일부 재직 시절에는 실무급에서 고위급에 이르는 남북 간 대화·접촉에 참여하며 북측 인사들과 협상을 벌인 경험이 많다. 20·21대 대선에서는 이재명 캠프에서 대북정책 공약 마련을 위한 실무를 총괄한 것으로 전해졌다.

천해성 국가정보원장 특보(오른쪽 둘째)가 통일부 차관 재직 당시인 2018년 3월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의용 당시 국가안보실장, 김정은 위원장, 서훈 국정원장, 천 특보, 김상균 국정원 2차장. [매경DB 자료사진]

천해성 국가정보원장 특보(오른쪽 둘째)가 통일부 차관 재직 당시인 2018년 3월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의용 당시 국가안보실장, 김정은 위원장, 서훈 국정원장, 천 특보, 김상균 국정원 2차장. [매경DB 자료사진]


특히 그는 통일부 차관 시절인 2018년 3월 당시 서훈 국정원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과 함께 문 대통령의 대북특사단으로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났다. 그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으로 촉발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서 핵심적 역할을 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김기현 부부 로저비비에 선물
    김기현 부부 로저비비에 선물
  2. 2유재석 정준하 우정
    유재석 정준하 우정
  3. 3손흥민 토트넘 우승
    손흥민 토트넘 우승
  4. 4트럼프 젤렌스키 키이우 공습
    트럼프 젤렌스키 키이우 공습
  5. 5아파트 화재 형제 사망
    아파트 화재 형제 사망

매일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