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 기자]
미국 주요 교사 노조와 인공지능(AI) 선도 기업들이 손잡고 교사들을 위한 AI 교육센터 설립에 나선다.
미국 내 두번째 규모의 교사 노조인 '미국교사연맹(AFT)'는 8일(현지시간)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 앤트로픽 등과 협력, 뉴욕 맨해튼에 '국립 AI 교육 아카데미(National Academy for AI Instruction)'를 개설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5년간 총 2300만달러(약 316억원)의 자금 지원을 통해 추진된다. MS가 1250만달러, 오픈AI가 800만달러와 200만달러 상당의 기술 지원, 앤트로픽이 50만달러를 각각 출연한다.
미국 주요 교사 노조와 인공지능(AI) 선도 기업들이 손잡고 교사들을 위한 AI 교육센터 설립에 나선다.
미국 내 두번째 규모의 교사 노조인 '미국교사연맹(AFT)'는 8일(현지시간)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 앤트로픽 등과 협력, 뉴욕 맨해튼에 '국립 AI 교육 아카데미(National Academy for AI Instruction)'를 개설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5년간 총 2300만달러(약 316억원)의 자금 지원을 통해 추진된다. MS가 1250만달러, 오픈AI가 800만달러와 200만달러 상당의 기술 지원, 앤트로픽이 50만달러를 각각 출연한다.
미국 전역의 교사 40만명을 대상으로 AI 교육 워크숍과 세미나를 무상 제공할 예정이다. 온라인 프로그램과 거점 확대도 진행한다.
특히, 올 가을부터 교사 대상의 실습형 교육이 시작된다. 수업계획서 작성, 학습자료 제작, 이메일 작성 등 교실에서 AI 활용 방법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랜디 와인가튼 AFT 회장은 "AI는 교육 현장을 혼란스럽게 하는 기술이 아닌, 교사들이 더 나은 교육을 할 수 있게 돕는 도구가 되어야 한다"라며 "이번 아카데미는 기술 개발자와 교사들이 직접 대화하고, 안전하고 윤리적으로 AI를 활용하는 방안을 함께 논의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I 기업들은 교육 시장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보고 있다. 오픈AI는 올해 초 캘리포니아주립대와 제휴를 맺고 50만명의 학생·교직원에게 '챗GPT'를 배포했으며, 앤트로픽은 대학 전용 AI 챗봇 '교육용 클로드'을 출시했다. 구글도 공립학교와 대학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교육용 도구를 대거 출시했다.
이는 미국 정부의 정책과도 맞물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AI 교육 태스크포스를 발족하고, 민관 협력을 통해 AI 교육 콘텐츠와 기술, 재정 지원을 확대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크리스 리헤인 오픈AI 글로벌 정책책임자는 "AI가 교사와 학생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사용도야 한다"라며 "교사들이 AI를 통해 배우고, 사고하며 창의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아카데미의 본거지가 될 뉴욕교사연맹 본부에서는 이미 약 200명의 교사들을 대상으로 시범 워크숍이 진행됐다.
맨해튼의 초등학교 교사 피터 배스는 "기존엔 학생마다 맞춤형 편지를 직접 썼지만, 이제는 AI를 통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조금은 전통적인 방식을 고수해 왔지만, AI를 잘 활용하면 업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하지만 AI 교육 도입에 대한 우려도 여전하다. 또 트레버 그리피 UCLA 노동연구 강사는 "기술 기업이 학교와 교사 노조와의 협력을 통해 장기적으로는 학생들을 브랜드 충성 소비자로 유도할 수 있다"라며 "교육을 빌미로 한 마케팅 전략일 수도 있다"라고 경고했다.
저작권 침해 논란도 여전하다. 이에 대해 와인가튼 회장은 "우리는 이미 AI 도입과 관련된 윤리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라며, 교사들의 입장이 AI 도구 개발에 적극 반영되도록 지속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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