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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끝 없는 물놀이를 위하여 ‘여름과 외이도염’ [Health Reci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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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물놀이 시즌이 시작되면서 이비인후과를 찾는 이가 늘고 있다. 덥고 습도가 높은 여름은 귓병이 생기기 쉬운 계절이다. 거기다 휴가철을 맞아 물놀이를 떠나는 이도 많고 평소보다 샤워 횟수도 잦다 보니 외이도염 환자가 급증하는 것.


(일러스트 프리픽)

(일러스트 프리픽)


여름에 부쩍 심해지는 외이도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연간 외이도염 환자의 30%가 7~8월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인다. 이는 여름철 휴가를 보내는 방식과 무관하지 않다. 외이도염은 ‘수영인의 귀(swimmer’s ear)’라고 불릴 만큼 물놀이나 수영 후에 흔히 발생한다.

귀 바깥 부분인 외이도는 이물질과 세균이 귀 안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한 용도로 통로가 좁고 털이 많다. 이 부분이 젖은 채 잘 마르지 않으면 세균이 번식한다. 외이도염에 걸리면 귀에 통증이 느껴지고 가렵거나, 귀 안이 붓고 분비물이 차서 귀가 잘 안 들릴 수도 있다. 심해지면 귀에서 냄새가 나고, 염증이 주변부로 퍼져 만성 염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

물놀이 후에는 귀 잘 말리고 후비지 않아야
전문가들은 외이도염을 예방하려면 물놀이를 할 때 귀마개를 착용하라고 권한다. 귀마개에 바셀린을 바르면 물이 새어 들어가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다. 물놀이 후에는 귀의 겉 부분을 가볍게 닦아 내고 드라이어로 약한 바람을 쐬어 물기를 제거한다. 사실 귀에 물이 들어갔다고 모두 귓병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물을 닦으려 무리하다 상처를 내고, 상처 부위가 세균에 노출돼 염증이 발생하는 것. 귀에 물이 들어가 먹먹할 때는 물이 들어간 쪽 귀를 아래로 향하게 고개를 기울여 가볍게 흔들면 물이 빠져 나온다. 비누로 귀를 씻는 것도 금물이다. 비누는 본래 약산성인 귓속을 알칼리성으로 바꾸어 귓병을 유발할 수도 있다.

이어폰 사용 시간 줄이고 청결하게 관리해야
외이도염은 이어폰과도 관련이 크다. 외이도에는 포도상구균, 고초균 등이 상존하는데, 외이도의 습도와 온도가 높아지면 이들 균이 증식하기 시작해 감염을 일으킨다. 특히 귀 안에 쏙 들어가 밀착되는 커널형 이어폰은 귓속 환경을 한층 습하게 만들어 외이도염의 발병률을 높인다.

귀의 땀 분비량이 많은 여름에는 이어폰 때문에 통풍이 안 돼 세균과 곰팡이가 생기기 쉽다. 거기다 러닝 등 운동 후 땀에 젖은 이어폰을 계속 착용하면 외이도염 발생 위험은 한층 높아진다. 이어폰 사용 시간을 줄이고, 주 1회 알코올 솜으로 이어폰을 닦아 주자.

[ 송이령(프리랜서) 일러스트 프리픽]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87호(25.07.08)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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