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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노조 내일부터 부분파업…임금협상 이견

동아일보 이원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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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GM) 노사가 부분파업을 실시한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 지부는 임금협상 교섭에서 회사 측과 이견을 좁히지 못해 10일부터 이틀 간 부분파업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노조는 10∼11일 전·후반조와 주간조 등으로 나눠 2시간씩 파업을 진행한다. 14일에도 조별 파업 시간을 각 4시간으로 늘리고 파업 투쟁 결의대회를 열기로 했다.

또 임금협상이 종료되는 시점까지 생산직은 잔업을, 사무직은 시간외근무를 거부하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일 경우 2시간 이내 20분 이상 휴식을 취하도록 한 고용노동부 온열질환 예방조치도 적용하는 ‘준법투쟁’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노사는 이날 부평공장 본관에서 벌인 12차 교섭에서 의견차를 좁히지 못 했다. 노조는 월 기본급 14만1300원 인상, 성과급 4136만 원을 요구했고 회사 측은 기본급 6만300원 인상, 성과급 1600만 원 지급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는 7일 노사 간 입장 차가 크다며 쟁의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중노위가 이렇게 결정하면 노조는 합법적인 쟁의권을 얻게 된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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