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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아냐”…폭염 속 체감온도 10도 낮추는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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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폭염이 극심한 가운데, 체감온도를 낮출 수 있는 방법으로 양산이 꼽힌다. 게티이미지뱅크

전국에 폭염이 극심한 가운데, 체감온도를 낮출 수 있는 방법으로 양산이 꼽힌다. 게티이미지뱅크


전국이 폭염으로 펄펄 끓는 가운데 체감온도를 최대 10도가량 낮출 수 있는 ‘양산’이 주목받고 있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서울 낮 최고 기온은 37도를 웃돌며 1907년 기상 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온열질환자도 급증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일찍 시작된 더위로 6월 말부터 지금까지 매일 수십 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상황이다.

폭염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온도를 낮출 수 있는 방법으로 양산 사용이 꼽힌다. 앞서 수도권기상청은 지난 7일 서울시교육청과 경기도교육청에 “학생들이 하교할 때 양산을 쓰게 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대구시는 시민 건강 보호를 위한 ‘양산 쓰기 캠페인’을 시작했다.

양산이 폭염 피해 예방에 큰 도움을 준다는 건 이미 여러 연구 결과를 통해서도 알려진 바 있다. 서울연구원이 2018년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외출 시 양산을 쓰면 체감온도가 최대 10도까지 낮아진다. 일본 환경성이 진행한 실험에서도 양산을 쓰고 15분간 걸었을 때 모자만 착용했을 때보다 땀 발생량이 20% 가까이 줄었다.

전문가들은 양산을 선택할 때 바깥 면은 햇빛을 잘 반사하는 흰색 계열로, 안쪽 면은 땅의 복사열을 맞아주는 검은색 계열을 고르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최근엔 국지성 소나기가 잦아지는 등 변덕스러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양우산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한편,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11년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후 지난해까지 온열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은 총 238명이다. 남성이 145명, 여성 93명이었다. 최악의 폭염이 나타났던 2018년에만 48명이 숨지고, 2023년과 지난해에도 각각 32명, 34명이 목숨을 잃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전체의 약 3분의 2(65.5%)인 156명이 60세 이상이었다. 발생 장소는 논밭이 76명(31.9%)으로 가장 많고, 집(14.7%), 길가(13.9%) 순으로 뒤를 이었다.

올여름에도 전날까지 8명의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나왔다. 남성이 6명, 여성이 2명이며, 80대가 3명, 50대가 2명, 90대와 70대, 40대가 1명씩이다. 8명 중 5명이 노인이었다.

이진우 기자 realsto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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