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자료 사진] |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고령화율이 높은 경북 지역에 일자리와 정서 돌봄을 연결한 '복지미용사' 제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북연구원은 이재필 박사가 'CEO Briefing' 제728호를 통해 '복지미용사, 일자리와 정서 돌봄의 새로운 연결'을 주제로 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박사는 연구에서 "2024년 말 기준 경북 지역의 고령화율은 26.0%로 전국 평균 20.3%를 크게 상회한다"며 "특히 재가 고령자, 장애인, 장기 요양시설 미입소자 등을 중심으로 위생·정서·사회적 돌봄에 대한 복지적 수요가 지속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사회복지서비스 전달체계는 의료·요양 중심으로 설계돼 미용이나 정서 서비스를 포함한 '삶의 질' 중심의 돌봄은 주로 비정기적 자원봉사에 의존하고 있다"며 "외형 관리와 위생을 위한 미용 서비스는 고령자, 장애인, 중증 환자에게 단순한 편의 이상의 기능을 수행한다"며 복지미용사 제도화 필요성을 주장했다.
복지미용사는 전문 미용 기술과 돌봄 역량을 동시에 갖춘 새로운 인력군으로 지역사회 통합돌봄 체계에서 복지 사각지대를 보완하고 위생·정서적 돌봄 서비스를 상시 제공할 수 있는 정책적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2023년 말 기준 경북 도내 등록 미용업소는 총 2천370개소로 인구 1만명당 4.3개소에 해당하며 이는 전국 평균(3.1개소)을 상회한다.
미등록업소와 피부·네일·이용업종 등을 포함하면 실제 미용 서비스 제공 기반은 약 6천곳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박사는 "미용 종사자 중 상당수는 경력 단절 여성, 중장년층, 청년 취업준비생으로 구성돼 안정적 노동시장 진입이 어려운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며 "전국적으로 재가 복지 접근성이 낮은 지역 중 하나로 평가되는 경북에 복지미용사 제도를 도입하면 고용 취약계층을 복지서비스 영역으로 유입시켜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고용 창출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중장기적으로 복지미용사를 사회 서비스형 일자리로 제도화하고 건강보험·장기 요양보험 또는 통합돌봄 재정지원체계에 편입해 국비 보조사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복지미용사 1인당 연 150회 복지서비스 제공을 기준으로 1천명을 운영하면 연간 약 15만회 이상의 위생·정서 돌봄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경북의 경우 거동이 불편한 재가 노인을 중심으로 실질 수혜 인구가 약 13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haru@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