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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온이 무려 42도’...부여서 밭일하던 70대 숨져

조선일보 김석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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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 남산에서 도심을 열화상카메라로 촬영한 모습. 온도가 높을수록 붉은색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9일 서울 남산에서 도심을 열화상카메라로 촬영한 모습. 온도가 높을수록 붉은색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무더위 속 충남 부여에서 밭일을 하던 70대 여성이 쓰러져 사흘 만에 숨을 거뒀다. 올해 충남 온열질환 사망자는 2명으로 늘었다.

충남도는 지난 5일 오후 2시 8분쯤 부여군에서 밭일을 하던 A(여·76)씨가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흘 만인 지난 7일 숨졌다고 9일 밝혔다.

A씨가 밭일을 하던 당시 부여군에는 폭염경보가 내려져 있었다. A씨의 체온은 42도에 달했고, 의료진은 열사병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충남에서는 지난 8일 오후 1시 26분쯤 공주에서 논일하던 B(96)씨가 열사병으로 숨졌다. 올해에만 2명이 온열질환으로 숨진 것이다.

지난 8일 서산 고북면의 한 논에서는 B(86)씨가 숨진 채 발견돼 열사병을 의심했지만, 의료진은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은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

충남에서는 8일까지 51명(사망자 2명 포함)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특히 충남지역 사망자 2명이 모두 야외에서 논·밭일을 하다 숨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폭염이 극에 달하는 한낮에는 농작업을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2011년 이후 지난해까지 온열질환으로 사망한 사람 중 65.5%는 60세 이상이다. 발생 장소는 논밭이 31.9%로 가장 많다.

[김석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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