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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 '보이는 AI'…CJ ENM 맞춤형 제작 주력

아시아경제 이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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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정 AI 사업추진팀장 "효율화 여지 생겨"
보편화된 AI 기술 테스트해 콘텐츠 최적화
"새로운 AI 콘텐츠 생태계 조성 가능해"
글로벌 AI 콘텐츠 기업을 표방하는 CJ ENM은 기술 경쟁보다 기존 기술의 전략적 활용에 주안점을 둔다. 국내 콘텐츠 산업에 최적화된 방향을 찾아 사업을 구체화한다는 구상이다.

백현정 CJ ENM AI 사업추진팀장

백현정 CJ ENM AI 사업추진팀장


성공 가능성은 '보이는 AI'에서 엿봤다. 백현정 CJ ENM AI 사업추진팀장은 지난달 26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연 '2025 AI 콘텐츠 인사이트'에 연사로 나서 "AI 기술이 이미지와 영상을 실제로 생성하면서 콘텐츠 산업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이어 "막대한 자본을 들여 양질의 데이터를 수집·가공하기보다 맞춤 제작 서비스로 효율화를 추구할 여지가 생긴 것"이라고 강조했다.

CJ ENM은 콘텐츠 제작 전 과정에서 AI 기술을 활용한다. 프리 프로덕션에선 국가별 최적화 트렌드 분석, 원천 지식재산(IP) 발굴, 로케이션 및 배우 추천, 콘셉트 이미지 생성 등으로 조력을 받는다. 프로덕션에선 촬영 파일 자동 분류, 일정·예산 관리, 안전 체크, 포스트 프로덕션에선 이미지 보정, 색채 조정, 배경음악 생성 등으로 콘텐츠 완성도를 높인다. 유통에서도 개인화된 콘텐츠 큐레이션으로 맞춤형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

백 팀장은 가장 주목해야 할 기술로 AI 비디오를 꼽았다. "기존 밸류체인 강화를 넘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며 "이미 유튜브에 수많은 AI 영화와 숏폼이 업로드되면서 AI 기반 콘텐츠 사업 모델이 등장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인간의 의도와 AI의 해석이 결합한 형태를 넘어 창작자가 예상하지 못한 새로운 인사이트까지 제공하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CJ ENM 애니메이션 '캣 비기' 스틸 컷

CJ ENM 애니메이션 '캣 비기' 스틸 컷


실제로 AI 영상 콘텐츠는 독립적인 장르로 인정받는 추세다. 2023년까지 세 개에 불과하던 글로벌 AI 영화제가 지난해 쉰 개로 급증했을 정도다. 기존 메이저 영화제에서도 앞다퉈 AI 경쟁 부문을 신설하고 있다. 대규모 자본 없이도 창작 활동이 가능해지면서 신진 크리에이터들에게 새로운 기회로 떠오르고 있다.

CJ ENM은 이런 흐름에 맞춰 보편화된 AI 기술을 테스트해 콘텐츠 최적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백 팀장은 "AI 기술의 발전 속도가 매우 빨라 화면 구성은 물론 질감 표현, 소음 생성 등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 창작자, 중소 제작사 등과 함께 콘텐츠 최적화 기술 개발, AI 콘텐츠 전문 크리에이터 발굴 및 육성, 사업화 가이드라인 수립 등을 추진한다면 다양한 유통 창구와 수익화가 보장된 새로운 AI 콘텐츠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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