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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있어요, 멍멍!"⋯8m 빙하 밑 주인 살린 '치와와'

아이뉴스24 설래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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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스위스 알프스산맥에서 등산 중 빙하 크레바스에 추락한 남성이 반려견 치와와 덕분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등산 중 치와와 덕분에 구조된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한 치와와. [사진=페이스북 @Stardom Chihuahuas ]

등산 중 치와와 덕분에 구조된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한 치와와. [사진=페이스북 @Stardom Chihuahuas ]



9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4일 스위스 알프스 지역 자스페 상공에서 남성 A씨가 조난 사고를 당했다.

당시 A씨는 반려견 치와와와 함께 빙하 위를 걷던 중 8m 깊이의 크레바스 아래로 떨어졌다.

그는 소지하고 있던 무전기로 구조를 요청했고, 이를 들은 인근 등산객이 구조대에 즉시 신고했다.

구조 요청을 받은 스위스 구조대는 즉각 현장에 출동했지만, 빙하 지형의 특성상 정확한 위치 파악에 어려움을 겪었다.

사진은 구조 당시 A씨가 빠져 있던 빙하 틈. [사진=Air Zermatt AG 홈페이지]

사진은 구조 당시 A씨가 빠져 있던 빙하 틈. [사진=Air Zermatt AG 홈페이지]



구조대 관계자는 "빙하 지형이 워낙 넓고, 크레바스는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아 사고 지점을 특정하기가 매우 힘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로 인해 수색 시간이 길어지고 있던 중에, 구조대는 바위 위에서 미세한 움직임을 감지했다. 바로 A씨의 반려견 치와와였다. 치와와는 주인이 추락한 틈 가장자리에 가만히 앉아 구조대 쪽을 바라보고 있었고, 이를 통해 구조대는 마침내 정확한 사고 지점을 파악할 수 있었다.

구조대는 로프를 이용해 빙하 틈 안으로 내려가 A씨를 무사히 구조했고,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구조대는 구조 작전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치와와의 침착한 행동이 구조 성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이 작은 반려동물은 주인의 생명을 구한 네 발 달린 영웅"이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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