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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아파트서 염소 액체 누출…16명 병원 이송

조선일보 인천=이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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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현장./뉴스1

사고현장./뉴스1


인천 서구 백석동의 한 대단지 아파트에서 염소 액체가 누출됐다.

9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분쯤 인천시 서구 백석동의 한 아파트 단지 공조실에서 염소 액체가 누출됐다.

이 사고로 16명이 염소에 노출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가운데 40대 남성 1명은 호흡곤란 증세를, 나머지 15명은 단순어지럼증과 두통 증세를 각각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누출된 물질은 차아염소산나트륨으로, 표백제나 소독제, 산화제 등으로 활용되는 물질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수영장 청소에 사용되는 염소 액체를 기계실에 주입하던 중 호스가 빠져 누출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아파트단지는 1단지와 2단지 등 2개 단지로 구성돼 있으며 총 25개동 4805가구 규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대원 105명과 장비 48대를 투입해 구조활동에 나섰다.

인천 서구는 오후 3시 41분쯤 “안전 안내 문자를 보내 “해당 아파트 주민들은 염소 흡입 등 유의하시고 창문을 닫아달라”고 안내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인천=이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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