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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억 키 쥐고 출국…김건희특검 '집사 게이트' 본격 수사(종합)

뉴스1 정윤미 기자 이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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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 해외 도피 정황, 여권 무효화"…영장 재청구 예고

IMS에 투자한 기업들 정조준…"증거 인멸시 엄정 대응"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각종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 문홍주 특검보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7.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각종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 문홍주 특검보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7.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이세현 기자 =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이른바 '집사 게이트'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했다.

김건희 특검팀의 문홍주 특검보는 9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종로구 특검 사무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갖고 "지난달 준비 기간에 코바나컨텐츠 협찬 관련 내사를 진행하던 중 속칭 집사로 불리던 김 모 씨가 올해 4월 출국해 귀국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과 사무실 및 가족 주거지를 이전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 도피 및 증거인멸 정황이 있다고 보여 신속한 수사 진행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최근 수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속칭 '김 여사 일가의 집사'로 불린다. 2010년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 과정에서 김 여사와 친분을 쌓고 2012년 김 여사의 전시회를 계기로 모친인 최은순 씨와 교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3년에는 최 씨가 경기 성남시 땅 매입 과정에서 350억 원 잔고증명서를 위조했는데 김 씨는 직접 최 씨 지시를 받고 위조한 혐의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최 씨는 징역 1년의 실형을 받았다.

김 씨가 설립에 관여한 렌터카업체 비마이카(현 IMS모빌리티)는 윤석열 정부 집권 시기인 2023년 6월 오아시스 펀드를 통해 대기업과 금융·투자사로부터 184억 원 상당 투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받을 당시 IMS는 자본잠식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투자에는 카카오모빌리티와 HS효성 계열사, 한국증권금융, 신한은행, 키움증권 등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대기업들이 부실기업에 투자한 배경에 김 여사가 관여한 것 아닌지 의심하고고 있다.


다만 법원은 집사 게이트는 특검의 수사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김 씨에 대한 특검의 압수수색 영장 신청을 기각했다. 문 특검보는 "법원에 충분히 소명한 후 강제수사 역시 진행할 예정"이라며 영장 재청구 의지를 밝혔다.

특검은 김 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처했고, 여권 무효화 조치도 취할 예정이다.

문 특검보는 "이 사건 관련자, 관련 회사들의 휴대전화 교체, 관련자의 자료 삭제 및 파훼 등 증거 인멸 행위가 우려된다"며 "이러한 증거인멸 행위가 발견되면 특검은 엄정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검은 이 사건과 유사한 코바나컨텐츠 관련 전시회 기업들의 뇌물성 협찬 제공 의혹 사건도 수사에 착수한 바 있다"며 "이와 같은 기업을 통한 부당이득 취득 행위에 대해 어떠한 의혹이 남지 않게 철저히 실체를 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IMS 측은 반박 입장문을 통해 "2013년 렌터카 회사 설립 당시 BMW 18대를 정상가로 구매해 도이치모터스로부터 어떠한 경제적 혜택이나 지원은 없었다"며 "김 씨는 회사가 2017년 인수한 사이드스텝의 창립멤버로 2021년 4월 1일 퇴사 후 회사의 운영과 어떠한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회사와 관련된 특검 조사가 시작될 경우 이에 대해 성실히 조사받을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있는 그대로 사실이 밝혀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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